원희룡, 전광훈 집회 참석 논란에 "정치 모임 아냐, 짜 맞추기 부적절"

[the300]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5/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보수 기독교 모임에 참석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정치모임이 아니었다"며 전 목사와의 관련성을 거듭 부인했다.

원 장관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어제는 저의 기독교 모임 참석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원 장관은 "저의 소신은 보수의 혁신과 통합, 그리고 중도 외연 확장"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겠지만 극단적이고 배타적인 주장은 저와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저는 아직도 장관의 신분이며 지난 모임은 정치 모임이 아니었다"며 "특정인이 참석했다고 해서 그를 지지하기 위해서 갔다는 식으로 짜 맞추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보수의 혁신과 통합, 그리고 중도 외연 확장이 가능할까요? 저에게 묻는 분들이 많다"며 "저는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들은 우리의 노력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4일 저녁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 원 장관은 부친이 장로, 형이 목사이고 본인도 기독교 신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 행사에서 "저는 앞으로 다가오는 국가의 운명이 걸린 일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며 "딱 한 사람을 붙들어야 한다. 우리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을 붙잡고 제가 헌신하고 희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이날 집회에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 목사와의 친분, 정치 성향 논란이 일었다. 원 장관은 이에 대해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기독교인인데 이철우 경북지사 측에서 경북지역 장로 연합회가 모이는데 와서 간증해달라고 해서 신앙 간증을 하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광훈 목사가 보수통합 대상이냐'는 질문에도 "전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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