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한동훈, 총선 지역구보다 비례대표 후순위 출마하길"

[the300]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후 경기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제16회 범죄피해자 인권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29/뉴스1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역할과 관련해 "이번 총선은 한동훈의 시간"이라며 "빨리 나와서 당의 얼굴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6일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과 인터뷰에서 한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총선에) 빨리 나올수록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어차피 지금 한 장관은 정치인 행보를 하고 있다. 당이 지금 위기인데 차라리 당에 빨리 와서 자기 역할을 가지고 당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역할을 해야 정치 리더로서 서는 것"이라며 "지금은 셀럽(유명인)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셀럽이 항상 당의 리더가 되는 건 아니다. 그래서 당의 어려움을 함께 하면서 이걸 이겨내는 과정에서 나름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리더로서 우뚝 설 수 있고 그런 기회"라며 "당 문제가 다 해결되고 난 다음에 들어오면 그냥 셀럽 중에 한 사람이고 리더로서는 아직 인정을 못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당에 온다면 어떤 역할을 해야 된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당의 얼굴이 돼야 한다"며 "이번 총선은 한동훈의 시간이다. 한동훈이 전국 지원 유세를 누가 나가줘야 된다"고 답했다.

이어 "왜냐하면 새로운 얼굴 초선들이 출마를 하면 그 동네 사람들은 잘 모른다. 텃세가 심한 곳은 무소속한테 질 수도 있다"며 "그래서 첫 출마자들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익숙한 그런 사람들이 '아, 이 사람 좋은 사람입니다. 이 사람 찍어주셔야 됩니다.' 이래야 효과가 있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 가장 적절한 사람이 한동훈"이라고 답했다.

하 의원은 "비례대표를 연동형으로 안 하는 게 거의 확실해졌다. 민주당도 지금 병립형(을 주장)하고 사실상 (국민의힘의) 당론이 권역별 비례"라며 한 장관에게 "지역구는 추천하고 싶지 않고 비례 후순위 정도로 (출마하길 권한다)"며 비례대표 출마를 제안했다.

이어 "한 장관 같은 경우는 우리 당의 간판이기 때문에 '우리는 전국구 45%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해서 45%면 그 자리 몇 등, 그런 식으로 (출마)하면 굉장히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의 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해서는 "사실상 지금은 관료라기보다 정치인이다. 정치인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결단해서 나오시는 게 좋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하 의원은 수도권 등 험지출마 또는 불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현 대표를 향해서는 "수도권 출마자들을 위해 (결정을) 빨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김기현 대표 체제는 수도권 선거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수도권 선거에 도움 된다"며 "당대표 체제 전환이라든지 선거대책위원회 체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해야 한다. 수도권에서 이겨야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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