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지명할듯…국정원장 등 외교안보 연쇄인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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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정신건강정책 비전 선포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2.05.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개각에 포함되지 않았던 일부 부처 장관급 인사를 실시할 수 있다. 공석인 방통위원장과 함께 금융위원장 인사 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방통위원장에는 김홍일 위원장이 내정됐다. 김 위원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의 특수통 검사로 윤 대통령의 검찰 시절 직속 상관이기도 했다. 검사 출신을 언론 장악 논란이 있는 방통위원장에 투입한다는 비판보다는 엄중한 시기에 법률가가 현안을 정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안 공세 속에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사퇴한 터라 현재 방통위는 '1인 방통위원' 체제로 주요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다.

당장 임박한 YTN 대주주 변경 승인과 지상파 방송 재허가는 물론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가짜뉴스 대응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방통위원장 자리를 빨리 채워야한다는 게 대통령실의 인식이었다. 금융위원장 인사도 예상된다. 신임 위원장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유력하다.

외교·안보라인 인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외교부 장관 교체가 검토되는 가운데 공석인 국가정보원장을 임명해야 한다. 안정적 업무 능력을 보여온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고시 14회인 조 실장은 안보실 1차장, 외교부 1차관, 주미대사 등을 거친 외교 전문가다.

외교부 장관 후보로는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조 전 차관은 13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주 스페인 대사, 주 유엔 대사를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 철학에 부합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시인 조지훈의 아들이기도 하다.

조 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이동할 경우 국가안보실장에는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13회 외시에 합격한 뒤 주 이탈리아 대사와 외교부 북핵담당대사 등을 역임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한편 역시 지난 4일 개각에서 제외됐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교체 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다. 방문규 현 장관은 경기 수원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장관 후보로는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검토되고 있다. 1968년생으로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으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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