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기업이 나홀로 고군분투하지 않도록…수출이 민생"

[the300](종합)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기업인들을 격려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3.12.05.
윤석열 대통령이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우리 기업이 나홀로 고군분투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출 확대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을 신설하고 중소기업 수출 기여도를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수출품목도 다변화해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관련 산업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5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수출은 늘 우리나라 성장의 원동력이었다. 좋은 일자리의 원천이었다. 따라서 수출 진흥이 곧 민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 영업사원인 제가 우리 기업과 무역인 여러분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과감하게 혁파하겠다"며 참석한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수출 확대 방안으로는 우선 FTA(자유무역협정) 활성화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85%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FTA 네트워크는 수출을 위한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 영국, 인도, 중동 국가들과 FTA를 통해 수출의 길을, 여러분의 운동장을 계속 넓히고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전시회, 수출 지원 바우처 등 해외 마케팅 지원도 대폭 확대하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기업인들을 향해 박수 보내고 있다. 2023.12.05.
또 윤 대통령은 "디지털에 강점이 있는 스타트업의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정부가 밀착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 수출 기여도를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했다.

수출 품목 다변화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5개 품목이 지난 10여년간 수출의 절반을 차지해왔다"며 "새로운 주력 수출 품목을 키우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R&D(연구개발)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콘텐츠, 관광, 금융, 보건, ICT(정보통신기술) 등 서비스 분야를 제조업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수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청년 무역 인력을 2027년까지 6000명 이상 양성하고 AI(인공지능), 디지털, 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담 지원체제를 구축해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사 과정에서 우리나라 수출 역사에서 공로가 큰 기업인들을 직접 일일이 호명하며 "어디에 계시냐"고 자리에서 일으켜세웠다. 경공업 수출을 이끈 가발 기업 대표 전병직 회장, 최초의 수출 차량 '포니' 등 35종 자동차 개발에 기여한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과 이수일 전 현대차 기술연구소장, 30년 넘게 철강 수출을 위해 뛰어온 강세욱 삼성물산 그룹장 등이다. 이들은 대통령이 자신을 부르자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했으며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3.12.05.
윤 대통령은 이날 손보익 Lx세미콘 대표이사 등 10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을,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등 10명에게 수출의 탑을 친수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에 앞서 행사장 옆 전시관에서 60년 무역의 발자취를 관람했다. 전시관에는 우리가 생산한 최초의 TV, 포니 자동차, 64K D램 웨이퍼 등 시대별 주요 수출 품목과 1960년대의 첫 종합수출 진흥시책, 자동차·조선·전자 등 산업별 진흥계획을 포함해 경제발전 과정에서 의미 있는 문서들이 전시됐다.

이날 행사에 민간에서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경제단체·유관기관장 등이, 정부에서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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