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대법원장 청문위원장 사퇴..."野 요구 납득 못 하지만 수용"

[the300]

김도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정점식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등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산회되자 이동하고 있다. 2023.11.29.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은 4일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를 검증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사임한 데 대해 "납득할 수 없지만 사법부 수장의 공백을 빨리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오늘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사의를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저를 향해 '대법원장 인사청문위원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 인사청문위원장 사퇴하지 않으면 내일 인사청문회 제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 동의절차에 협조할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사법부 수장의 공백을 빨리 해소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했다"며 인사청문특위원장을 김 위원장에서 주호영 의원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체는 법사위 파행 책임을 물어 김 위원장을 교체하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일 " 김도읍 위원장이 인사청문위원장으로 하자가 있는 것도 아닌데 감정적으로 그렇게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는데, 3일 만에 민주당 제안을 수용키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그만큼 대법원장 임명 동의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후 언론공지를 통해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 변경은 여야 합의가 아닌 국민의힘의 '대승적 결단'임을 재차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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