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찾은 박형준 "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 도와달라"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도심융합특구 성공조성 및 국토교통 현안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8.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더불어민주당에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한국산업은행법 일부 개정 법률안' 연내 처리를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면담도 시도했으나, 사전에 일정이 조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사되지 않았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을 찾아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법률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민주당 당대표실에 전달했다.

박 시장은 서한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대한민국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벗어나 남부권에 또 하나의 혁신 성장축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고, 노무현 정부 때부터 비전을 세우고 추진해온 국가 균형 발전을 윤석열 정부에서 실현하는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가치와도 부합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적극 나서서 330만 부산시민의 숙원사업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법 개정안이 연내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길 촉구한다"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에 민주당과 이 대표께서 적극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이 대표와의 면담도 시도했으나, 면담 일정이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데다 이 대표가 회의 중인 상황이라는 이유로 불발됐다. 박 시장은 대신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에게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민주당 가치와 맞아떨어지는 일이어서 한 번 점검하고 도와달라"며 "이 대표에게 잘 말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한 전달 후 기자들과 만나 "엑스포(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이후로 부산 시민들이 여러 가지 걱정이 많다"며 "부산의 가장 큰 현안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앞으로의 지역성장 중심 역할 하게 될 산업은행 이전 문제는 단순히 금융기관 하나 움직이는 게 아닌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펴는 데 있어서 시금석 될 만한 일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를 뵙고 직접 말씀드리려 했는데 일정상 오늘 만나 뵙지 못했다"며 "어쨌든 이 일이 여야를 넘어 지역발전과 대한민국 남부권 경제 전체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협조를 부탁하고자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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