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4일부터 10개 부처 이상 개각…한동훈은 '원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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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5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1.28
윤석열 대통령이 4일부터 최대 10개 부처 이상의 순차 개각을 단행한다.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경제부처는 물론 집권 3년차를 앞두고 내각 전반을 새롭게 정비하는 차원이다. 총선에 나가는 장관들의 자리를 채우면서 국정과제 추진에 탄력을 더하기 위한 진용 구축이기도 하다.

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4일 개각을 실시한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국가보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이 개각 대상이다. 다만 일부 부처는 인선 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순차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책실장 신설과 수석비서관 전원 교체 등 대통령실 개편을 통해 '용산 2기' 체제를 구축한 윤 대통령이 이어서 내각을 새로 꾸린다.

기재부 장관에는 사실상 최 수석이 내정됐다. 산업부 장관은 우태희 전 산업부 2차관이, 국토부 장관은 박상우 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해수부 장관에는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문규 현 산업부 장관은 취임한지가 3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여성으로는 중기부 장관에 제19대 국회의원(비례)을 지냈던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이, 농림부 장관에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후보로 올랐다. 보훈부는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추경호 부총리와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영 중기부 장관, 박민식 보훈부 장관 등은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차출론이 제기된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꾸준히 출마 가능성이 언급돼온 조승환 해수부 장관, 정황근 농림부 장관 등도 총선에 나설 수 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상목 경제수석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50회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1.28
금융위원장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유력하다.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문책론이 제기된 외교부도 장관 교체 가능성이 있다. 직업 외교관 등 복수의 후보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장관은 이달 말쯤 별도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총선 최대 카드로 꼽히는 한동훈 장관이 '이민청 발표' 등 핵심 현안을 마무리 짓고 총선전에 뛰어드는 모양새로서 '한동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후임에는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등이 언급된다.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에 사표가 수리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자리도 채워야 한다. 현재로서는 '1인 방통위원 체제'라서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만큼 신속한 인선이 필요하다.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과 함께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개각의 폭이 크기 때문에 변수가 많이 생기고 있다"며 "당초 개각 대상이었지만 일부 부처의 경우 적임자 물색 난항으로 기존 장관이 유임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장관 인사 이후에 차관 인사도 곧이어 진행될 전망이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박성훈 해수부 차관 등의 출마가 예상되면서 후임 인선이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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