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웅, 文·이낙연 거론 "방울달린 남자들, 추미애보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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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회장인 함세웅 신부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나라를 걱정하는 시민사회 원로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25.

함세웅 신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을 겨냥해 "방울 달린 남자들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하나보다 못하다"고 말했다. 함 신부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던 야권 원로다.

함 신부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많은 정치하는 사람들을 만나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자들,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며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총리 또 무슨 비서관들 장관들 다 남자들이었다"고 지적했다.

함 신부는 2020년 12월 추 전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밀어붙이던 때를 언급하며 "여성(추 전 장관)의 결기와 결단을 수렴하지 못해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속죄해야 하고 그걸 포착하지 못한 결과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르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괴물'이라고 칭하며 "괴물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삼성에 대해 일을 좀 했었기 때문에 조금 기대는 있었는데 김의겸 의원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게 전부 다 위장이었다"며 "검찰총장 할 때 자기 밑에 있던 검사가 청와대에 와 있었는데 보고를 들으면서 청와대를 한 눈으로 다 보면서 위장을 한 거다. 추미애 대표만 위장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함 신부를 비롯해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김용민 의원 등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강경파 초선인 김용민 의원은 추 전 장관을 '추 장군'이라고 부르며 최근 불거진 '계엄령' 발언 논란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우리 장군님이 대단하셨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제가) '국민의힘이 조금이라도 다음 총선에서 이기면 계엄령 선포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가 막말이라고 얻어맞는데, 추 장관이 옛날에 하시던 말씀"이라면서 "큰 족적을 따라가려고 해도 요새 많이 힘에 부친다"고 토로했다.

이어 "장관님은 무도했던 나쁜 짓 정말 많이 한 검찰총장 징계하는데 정말 애를 많이 쓰셨는데 제가 요새 나쁜 짓 많이 하는 검사들 탄핵하려니까 정말 힘에 부친다"며 "정말 장군님이 대단하셨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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