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대통령, 새 참모들에 "국민들의 뜻 잘 받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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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5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대통령실 조직 개편 및 수석비서관 전원 교체를 발표한 직후 신임 수석들에게 "중요한 시기이니 국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 열심히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떠나는 수석들도 불러 "경제 상황과 민생이 엄중하니 업무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고 공백이 없도록 인수인계 등을 잘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김대기 비서실장이 신임 수석들에 대한 인사발표를 한 직후 전임·신임 수석들과 집무실에서 티타임을 가졌다. 티타임은 약 30분 동안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생 정책과 맞닿아 있는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 담당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장상윤 신임 사회수석에게 "사회수석실이 관련 업무 영역이 넓은데 국무조정실에서 어떤 업무들을 담당했나"라고 물었고, 장 신임 수석이 교육·복지·노동·안전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했다고 답하자 "안전도 정말 중요하다"며 "빼놓지 말고 전부 다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 정책실장실 신설 등 조직 개편안을 단행, 30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발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정책실장, 황상무 신임 시민사회수석, 한오섭 신임 정무수석, 박춘섭 신임 경제수석. 2023.11.30.
또 윤 대통령은 박춘섭 신임 경제수석에게 "지금 경제가 굉장히 상황이 안 좋다"면서 "인수인계를 꼼꼼히 받아서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최상목 현 경제수석에게는 "그냥 바로 떠난다는 생각 말고, 밖에 있더라도 인수인계 과정에서 후임자가 물음이 있거나 하면 한동안은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전임 수석들에게 "고생이 많았다"는 말을 전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떠나는 일부 수석들에게 "떠난다니까 얼굴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먼저 농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김다나 디자이너
윤 대통령은 이날 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 등 5명의 수석비서관을 전원 교체했다. 정무수석에 한오섭 현 국정상황실장, 시민사회수석에 황상무 전 한국방송공사(KBS) 기자, 홍보수석에 이도운 현 대변인, 경제수석에 박춘섭 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현 교육부 차관이 임명됐다.

윤 대통령은 또 정책실을 새로 만들어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을 정책실장에 승진 기용했다. 이로써 '2실 6수석'이 아닌 '3실 6수석(과학기술수석 임명 예정)'의 2기 용산 대통령실 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신임 정책실장과 수석들의 임기는 다음 달 4일 시작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예정돼 있던 모든 외부 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집무실에 머물며 대통령실 개편 등 내부 업무를 집중적으로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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