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野, '탄핵' 위한 본회의 '협박'…민생·예산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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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탄핵안 관련 입장 표명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으며 이날 열린 본회의에 보고 됐다. 2023.11.09.

국민의힘이 2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법정 처리 시한을 앞둔 예산안도, 시급한 민생법안도 아닌 오직 '탄핵'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21대 국회의 마지막 시간은 임기 마무리를 향한 지금, (민주당은) 이 순간에도 '정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는) 30일과 다음 달(12월) 1일 본회의는 내년도 예산을 합의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략적 목적이 분명한 탄핵을 위한 '방탄 정쟁' 본회의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을 강행하려는 (민주당의) 저의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내년 총선까지 방통위의 손발을 묶어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방송 환경을 유지하겠다는 정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30일과 다음 달 1일 본회의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여야가 합의한 일정"이라며 예산안 처리 합의 없이는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예산 독주도 끝이 없다"며 "지난주까지 예비 심사를 마친 상임위 13곳 중 절반에 달하는 6곳의 상임위에서 민주당은 단독으로 의결했다"고 했다.

이어 "마치 예산편성권이라도 손에 쥔 듯 청년 관련, 지난 정부의 원전 후속 사업 예산에도 '윤석열' 꼬리표가 붙어있는 듯 보이면 무조건식 삭감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며 "'이재명' 꼬리표가 붙은 3만원 청년패스,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예산은 단독 의결을 해서라도 증액을 이루어 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과의 약속인 예산마저 정략을 위해 뒷전으로 밀어내는 것도 모자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협박' 속에는 이미 '국민'도 '합의'라는 국회 정신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2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 자부심 운운하며 '민생 대신 정쟁으로 정치를 실종시킨 탓'이라 했다. 적극 동의한다"며 "'방탄 정쟁'이 지금의 국회를 이렇게 전락시켰다. 그 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있음을 절대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다수의석의 힘자랑을 한 번이라도 '민생'과 '예산'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반드시 민주당의 예산 폭주, 탄핵 폭거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촛불집회 등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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