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총선서 이재명과 대결? "고민하고 당과 논의해 결정"

[the300] "국민·당에 필요하면 어떤 희생이라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정비특별법 연내 통과 촉구를 위한 주민간담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총선 출마와 관련해 "만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당을 위해서 필요가 되는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으로서) 지금 맡고 있는 여러 민생과제들에 집중을 해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아직 이야기되거나 정해진 바가 없고 그럴 상황이 아니다. 저는 동시에 정치인으로서의 책임도 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권 잠룡인 원 장관은 내년 4월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맞대결할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그는 계양을에서의 대결이 자신있냐는 질문에 "특정 지역이나 상대는 총선에서 어떤 역할이 나라를 위해서 필요한지에 대해 저도 더 깊은 고민를 하고 당과 논의를 해야 정해질 수가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대신 그 구체적인 논의를 떠나서 저희 기본 자세, 국민을 위해 필요한 길이라면 어떠한 도전과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기본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험지에 나서 달라는 당의 요청이 있었나'란 물음에도 "아직 전혀 얘기된 바가 없다"고 했다. 제주도당에서 원 장관의 제주 출마를 요청한 데 대해선 "(출마 지역구) 이야기되는 게 거기 말고도 너무 많아서 저도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총선 출마를 결단하는 시기에 대해선 " 저는 현직 장관이고 노후계획 도시 정비, 전세사기 문제, 주택 제 때 공급 등 온 힘을 다해서 책임을 다해야 되는 문제를 안고 있다. 거기에 먼저 집중해야 된다"며 "장관은 임명권자와 당정의 뜻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있어야 되는 위치와 역할에 변화가 있다면 그 때 고민하고 의논해서 여러분들께 명확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해서 어차피 지금 정치인으로서 내놓아진 사람 아니겠나"라며 "어떻게 써야 책임을 다하는가에 대해서 여러 생각과 제안이 있을 수 있지만 제가 그걸 본격적으로 검토할 상황도 아니고 현직 장관으로 업무에 전념하면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때와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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