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도 野도 지면 치명타…'총선 가늠자' 새 강서구청장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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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왼쪽)와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8일 오후 각각 서울 강서구 남부골목시장과 등촌사거리에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10.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 강서구청장을 뽑는 보궐선거가 오늘(11일) 실시된다.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지만 내년 총선 승패를 가를 수도권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란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크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강서 발전',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심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강서구 전체 유권자 50만603명 중 1만4845명이 본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3.0%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지방선거(2022년 6월1일)의 서울시 전체 투표율 3.5%, 강서구 투표율 3.5%보다 각각 0.5%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강서구 내에 설치된 투표소 131곳에서 실시된다.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청소년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돼 있는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가지고 가야 한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는 진교훈 민주당 후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권수정 정의당 후보, 권혜인 진보당 후보, 김유리 녹색당 후보, 고영일 자유통일당 후보(기호순) 등 6명이다.

국민의힘은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를 내세우며 재개발 재건축, 고도제한 해제 등 지역 개발을 원하는 민심을 공략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발산역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강서는 지난 16년 동안 민주당 구청장을 '묻지 마 투표'해서 뽑아줬다. 지금 강서 국회의원 3명도 '묻지 마 투표'로 뽑아놨는데 강서가 왜 이렇게 낙후됐나"라며 "강서 발전에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보궐선거 발생에 책임이 있는 김 후보가 다시 출마한 것도 비판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투표율을 예상하기에 40% 초중반은 충분히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만한 윤석열정부에 대해서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총선 전 수도권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선거다. 이에 따라 여야 지도부가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에도 총력전을 펼치며 선거 열기가 뜨거워진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6~7일 진행한 사전투표 투표율은 22.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재·보궐 선거 중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21.95%)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해 6·1 지방선거 최종 사전투표율(20.62%)과 강서구 최종 사전투표율(20.43%)과 비교해서도 2.21%포인트 높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승패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여야 어느 쪽이든 패배할 경우 지도부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당의 경우 이른바 '수도권 위기론'이 본격적으로 불거질 수 있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우세지역으로 꼽히는 강서구에서 패배할 경우 내홍이 다시 격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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