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내면 분노·무력감 진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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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9.11.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제 내면의 분노와 무력감을 다스리지 못한 채 의원님들에게 원내대표의 직분을 맡아보겠다고 말씀드릴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며 이번 선거에도 후보군으로 거론돼왔다.

박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으로서 수도 없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체포동의안이 극히 부당하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며 "그러나 1차 (구속영장)청구와 2차 청구, 구성만 조금 다를 뿐 30여명이 넘는 의원님들이 조금도 설득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제 내면의 참을수 없는 분노와 무력감이 진정되지 않는다. 무한의 책임감도 엄습한다"며 "반성한다. 이런 상태에서 무언가를 도전하고 맡아보겠다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길 염원하고 모두가 최선을 다할 때"라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민주당이 민생과 민주를 지키는 혁신정당으로 거듭나자고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지난 21일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진행된다. 선거에는 김민석 의원 이외에도 홍익표·김두관 의원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보궐선거는 오는 26일 오후 2시에 치러진다. 후보자 등록은 지난 22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다. 현재까지 홍익표 의원이 출마 등록을 마쳤으며 김민석 의원은 오늘 11시30분 출마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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