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1호 영입' 재경부·SK 출신 박영춘 "경제 살찌우겠다"

[the300]

박영춘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사진=김지영 기자
"요즘 같은 치열한 경제상황에서 여건만 만들어지면 기업가들이 죽기 살기로 최고의 제품과 경쟁력으로 달려듭니다. 어떻게 나라 경제를 살리고 지역 경제를 살찌게 할지 정책·기업 전문가로서 고민하고 민간이 자유롭게 창의·혁신을 기반으로 투자할 여건을 만드는 데 앞장 서겠습니다."

박영춘 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부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도전정신! 입당 환영식'을 통해 여당인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약 7개월 앞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처음으로 영입된 외부인사다.

박 전 부사장은 지난 22년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대통령비서실 등에서 근무한 정책전문가다. 박 전 부사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13년간 SK그룹에서 일하며 기업 경영과 실물 경제를 다뤘다.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 경영의 공식적인 최고 협의 기구다. 한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대기업의 경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직접 체험한 것이다.

박 전 부사장은 35년간 쌓은 정책·경제 관련 역량을 지역과 국가에 되돌려주기 위해 정치에 발을 들였다고 했다. 박 전 부사장은 "정부 부처와 기업에서 경험한 35년의 시간이 축적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돌아가신 아버지께서도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기꺼이 나서라고 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고 험한 일이라고 말렸으나 아버지의 유지에 따라 도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부사장은 "우리나라의 경제 활력이 많이 떨어져있다. 지난 정부를 통해서 국가 규모, 재정 규모는 커졌으나 민간경제 부문은 상대적으로 위축된 게 있다"며 "물론 국가가 할 일이 많지만 경제의 근간은 기업이다. 강대국의 조건도 강한 기업을 얼마나 가졌는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박 전 부사장은 "민간 부문을 확대하고 기업인의 기를 살리는 그런 변화부터 정치에서 (해야 한다) 생각하고 있다. 시장과 경쟁 (여건이) 만들어지면 기업가들은 죽기 살기로 한다"며 "최고의 제품과 경쟁력으로 기업인들이 뛰면 우리나라 수출과 투자가 늘고 일자리도 늘고 다시 세금이 늘어 정부 재정이 충실해지는 선순환 구조로 간다. 이런 선순환 구조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살리는 길도 선순환 구조 회복에 있다고 봤다. 박 전 부사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크게 타격받는다. 수요가 한정돼 매출이 안 일어나서다"라며 "수요와 매출을 챙기고 (국민들의) 주머니가 든든해지는, 경제 규모를 키우는 고민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향인 강원 춘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전 부사장은 "춘천에서 나고 자랐다. 35년 경력을 통해 지역 춘천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최근 몇년을 보면 춘천이 정치·경제적으로 소외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박 전 부사장은 "(원래는) 춘천이 강원도 정치 일번지인데 고향에 계신 분들이 자존심이 상한 느낌을 받는다"며 "미군 부대가 빠져나간 도심 한가운데 개발 계획 등이 있는데 이를 국제 수준으로 만드는 게 춘천의 위상을 달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부사장은 "기업인으로서 경험을 활용해 국제 투자자를 유치하고 국제적 안목을 발휘하겠다"며 "우선 춘천 시민들의 말을 많이 듣고 공부하겠다. 경제, 문화, 예술 등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듣고 전문가로서 역할을 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64년 강원 춘천 △ 춘천 강원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정책학전공 석사 △미국 미주리주립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31회 △금융감독위원회 구조개혁기획단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보험제도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비상경제상황실 금융구조조정팀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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