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물을 수통에…" 전역사 남긴 신원식, 내일부터 軍 컴백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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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3.9.1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오는 15일 장관 지명 이후 처음으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한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신 후보자는 15일 오전 8시 국방부 서문 인근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한다. 신 의원이 2015년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지낸 뒤 2016년 중장으로 예편한 이후 7년여 만에 군으로 복귀할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다.

신 의원은 2020년 미래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의원으로 선출돼 국방위원회를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확고한 안보관을 지닌 대북 원칙론자라는 평가와 지나친 대북 강경파라는 시선을 동시에 받는 예비역 장성이기도 하다.

신 의원은 2016년 1월 전역사를 통해 "'화랑대에서 동작동까지'를 항상 가슴에 품었지만 전쟁터에서 목숨 바쳐 싸워보지 못했다"며 "압록강 물을 수통에 담아 조국에 바쳐보지 못했다. 이 미완과 불충을 후배 전우들에게 남기고 떠난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화랑대에서 동작동까지'는 신 의원의 모교인 육군사관학교의 모토로 화랑대와 동작동은 각각 육사와 서울 동작동에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말한다. 당시 신 의원은 "통일의 과정이 아무리 평화롭더라도 그 완성은 총구로부터 나온다"며 군 후배들에게 안보 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신 의원은 첫 출근 자리에서 인사청문회 준비와 관련한 간단한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신 후보자는 전날 대통령실의 국방부 장관 지명 발표 뒤 "대내외 안보환경과 여러 도전이 심각하다"며 "부족하지만 국민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 장관이 되면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 후보자가 최근 재조명된 문재인 대통령 등을 향한 과격 발언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신 후보자의 5·16 12·12 군사 쿠데타와 2016년 촛불집회,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등 관련 발언에 대한 입장을 질의 받고 "인사청문회 준비단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발언 배경과 진위,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했던 발언에 대한 입장은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구체적인 것은, 각 개개의 발언에 대한 것은 지금 정리해서 청문회 중이나 청문회 직후에 국민께 충분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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