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일 전 천안함장, 민주당에 '이재명 대표 면담+당 차원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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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6.06.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8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만난 자리에서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최 전 함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하 다 죽인 함장 무슨 낯짝으로 어이없다' 발언의 당사자를 만났다"며 "(당사자가)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했고 저는 여전히 진행되는 모욕적 언사에 대한 항의를 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천안함 자폭설'을 주장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이 민주당 혁신위원장에 내정되자 최 전 함장은 이 이사장의 해촉을 요구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오후 당 고위전략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 전 천안함 함장의 이같은 요구를 두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한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후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7일 "공당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또 같은 날 국회를 방문한 전준영 천안함생존자예비역전우회장을 만나 사과의 뜻을 전한데 이어 8일 최 전 함장을 만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최 전 함장은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입장 표명 △당 대표 면담과 진정성 있는 사과 △민주당 인사들의 천안함에 대한 잘못된 주장과 발언 중지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악의적인 댓글 중지 △천안함 피격사건의 올바른 인식을 위한 당교육 기회 마련 등 총 5가지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당대표와 면담, 당차원의 사과 등 위 요구사항에 대한 조치가 없으면 사과 수용 불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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