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승리…우크라戰 주도적 역할" 33년만 3번째 안보리 이사국

[the300](종합)대통령실,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기대감

[청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2023.06.07.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7일 밝혔다. 대통령실은 북핵문제는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과정 등에서도 우리나라가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유엔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으로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尹 외교, 국제사회 폭넓은 지지 확인"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대한민국의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가 국제사회의 폭 넒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해준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전후 폐허 속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거듭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세계평화와 질서를 논의하는 UN 안보리 이사국에 당당히 입성하게 된 것"이라며 "긴박한 한반도 정세에서 윤석열 정부에 거는 세계 각국의 큰 기대에 부응해 가치외교·책임외교의 기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도발이 고도화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보다 신속하고 적극적 대응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반도 문제의 직접적 당사자로서 이사국 자격으로 북핵 문제, 미사일 대응에 대해 주도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관되게 윤석열 정부가 강조한 자유·인권·법치 기조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인권문제 등을 적극 대응하고 주도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과정에서 국제규범에 따른 전쟁 이후 처리방향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서울=뉴스1) =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이 192개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인 180개국의 찬성표를 획득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가운데 황준국 주 유엔대사(왼쪽)가 미소를 짓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2023.6.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가안보실 "한미일 안보리 이사국 활동, 연계 공조 강화"


한미일 안보협력과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내년 2024년에는 1997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미일 세 나라가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며 "따라서 한미일 안보협력과 유엔 안보리 간 연계 공조가 훨씬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며 일본은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임기여서 우리나라와는 2024년 한해 동안 겹친다.

앞서 우리나라는 6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실시된 안보리 이사국 선거에서 알제리와 시에라리온(이상 아프리카), 슬로베니아(동유럽), 가이아나(중남미)와 함께 2024-2025년 임기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자리는 아·태 지역 1개, 아프리카 2개, 중남미 1개, 동유럽 1개 등이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전략' 발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6.07.
한국은 1996-1997년, 2013-2014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선출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진출이다.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에 이뤄진 투표에는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92개국이 참여했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그룹에서 단독으로 입후보했고 총 유효투표 192표 중 180표의 지지를 얻어 아태그룹 소속의 이사국으로 당선됐다. 안보리 이사국 당선을 위해서는 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출석해 투표한 국가의 2/3 이상의 지지가 필요하다.

역대 우리나라의 비상임이사국 활동과 관련해서 김 차장은 "1991년 유엔에 정식 가입한 이래 33년 만에 세 번째로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첫째로 1996년부터 1997년까지 비상임이사국 역할을 했다. 탈냉전 초기에 주요 국제 분쟁 해결을 위한 토의에 참여했고 1997년 5월에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난민문제 공개토의를 주도해 의장성명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두 번째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역할을 담당했다"며 "북핵문제와 대량살상무기 제재, 국제사회 인권 의제와 유엔 평화유지 활동 강화, 대테러, 황토병 에볼라 등 대응 노력을 우리나라가 당시 주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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