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27%, 반년새 최저…영남 빼곤 30% 밑돌아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4.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선 아래로 내려가며 지난해 10월 3주차(긍정 27%) 이후 2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1월 3주차(29%) 이후 5개월 만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2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7%로 5개월 만에 20%대를 기록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65%를 나타냈다.

직전 조사(4월 1주차)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포인트(p)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4%p 올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지율 하락의 이유로는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및 오염수 방류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 등 논란 △최근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등이 꼽혔다. 대미·대일 외교 문제에 대한 불만이 주된 이유로 지목된 셈이다.

긍정 평가의 이유는 '외교'가 13%로 가장 높았고 '노조 대응'이 6%로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는 외교가 28%로 1위를 차지했다. '경제·민생·물가'는 10%, '일본 관계·강제 동원 배상 문제'는 9%를 기록했다. '국방·안보'는 1%다.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 지지율이 44%로 가장 높았다. PK(부산·울산·경남)는 36%를 기록했다. TK와 PK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를 넘지 못했다. △서울 29% △대전·세종·충청 28% △인천·경기 21% △광주·전라 8%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47%)와 70대 이상(54%)을 제외한 연령층에서 30%를 하회했다. 특히 18~29세(14%)와 30대(13%), 40대(15%)에서는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50대는 22%가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갤럽 측은 "3월 둘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일본·외교 관계가 최상위를 차지했는데 이번 주는 공통되게 일본 비중이 줄고 외교 관련 언급이 늘었다"며 "최근 알려진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정황, 우리 정부의 대응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36%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1%p 하락하고, 민주당은 3%p 오른 수치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9%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 무선(95%)·유선(5%)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전체 응답률은 8.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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