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지도부 물갈이..."마누라 빼고 다 바꾼 것" vs "李 거취 정리 필요"

[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3.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최근 지도부 개편을 두고 당내에서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28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전날 있었던 당직개편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 대표에 쓴소리를 했던 송갑석 광주 재선의원을 최고위원으로 발탁했고 한병도 문재인 정부의 정무수석을 전략기획위원장, 권칠승 의원을 신임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했다"며 "이럿 것을 보면 대체적으로 탕평 또 통합, 안정을 위해서 이 대표가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총장이 유임된 데 대해 일부 지적이 나오는 것 관련해선 "사무총장이 공천 실무에 깊이 개입하는 것은 사실인데 사실은 민주연구원장이나 새로 전략기획위원장 이런 분 역할도 매우 크다"며 "어떻게 보면 이대표 입장에서는 마누라 빼고 다 바꾼 것 같은 그런 결심을 한 것 같다"고 했다.

또 "나름대로 큰 결심을 한 것이다. 통합, 안정, 탕평을 위해 노력한 의지를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했다.

정반대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거취 정리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상황인데 너무 한가하게 들린다"며 "더구나 사무총장은 당 대표의 뜻에 따라서 움직이는 기구이기 때문에 거기에 전혀 변동이 없이 있다는 것은 이 대표가 앞으로의 당 운영이나 여러 가지 기조에 있어서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증좌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총장도 그대로 유임시키지 않았나"라며 "민주당에 이 대표의 방탄정당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키우는데 사무총장의 역할이 매우 컸었는데 그런 것에 대해 전혀 고려치 않고 그대로 유임했다는 것은 이 대표 본인은 물론 당의 전체 기조도 변동이 없다, 이렇게 저는 판단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7일 민주당은 지명직 최고위원에 송갑석 의원(재선)을, 정책위의장에 김민석 의원(3선)을, 수석대변인에 권칠승 의원(재선)을, 전략기획위원장에 한병도 의원(재선)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는 김성주 의원(재선)이, 디지털 전략 사무부총장에는 박상혁(초선) 의원이 임명됐다.

대변인도 대폭 물갈이됐다. 대변인단은 당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만큼 면모를 일신하겠단 의지로 풀이됐다. 기존 안호영 수석대변인, 김의겸 대변인, 임오경 대변인, 김현정, 황명선 대변인 등은 모두 사의를 표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났고 강선우 의원이 새로 합류했다. 기존 박성준·한민수 대변인은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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