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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강훈식 더좋은미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좋은미래(더미래)-당대표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더미래는 86그룹(운동권 출신 60년대생·80년대 학번)의 초·재선 의원이 주축인 당내 최대 연구 모임이다. 2023.3.1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대변인단 교체로 인적 쇄신 신호탄을 쏜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당 지도부 및 주요 당직자에 대해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당 지도부 차원에서 인적 쇄신안을 검토중이며 이르면 다음주 중 대변인단 중 상당폭 교체가 예상된다. 현재 중앙당직자에 속한 대변인은 안호영 수석대변인을 비롯해 박성준·임오경·김의겸·김현정·황명선 대변인 등 총 6명이다.
원내대변인은 이수진·오영환 대변인이 있지만 원내에 속해 임기가 이미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에 한꺼번에 교체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당 지도부 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the300과의 통화에서 "현재 (대변인단에 변화를) 검토 중인 단계"라면서 "(구체적 내용은)이르면 3월 말 혹은 4월 초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불거진 내홍 수습을 위해 인적 쇄신의 내용과 폭을 두고 고심중이다. 압도적 표차가 아닌 가까스로 안건이 부결된 계기로 당내 이견이 수면 위로 떠오른 뒤 이 대표는 물론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 소통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후속 조치다.
특히 최근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이 대표에 직접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요청하면서 조만간 구체적 쇄신안이 나올 것이란 예상들이 제기됐었다. 당시 더미래로부터 인적 쇄신의 구체적 내용이 공표되진 않았지만 당 내부에서는 탕평 인사를 반영한 지도부 교체일 것이란 관측들이 나왔었다.
대변인단이 당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인력 교체는 쇄신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면모를 일신하겠단 의지를 우선 보이겠단 뜻이다.
한편 지도부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최고위원 교체도 함께 거론되는 중이다. 당원들이 투표로 뽑은 선출직이 아닌 지명직 위원이 대상이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임선숙 민주당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에 사의를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임 최고위원은 울산에서 개최된 민주당의 '울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의는 갖고 있다"면서도 "단 오늘은 현장 최고위원회라 제가 (위원회에) 사의를 표명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정치권에선 호남 몫 지명직인 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비명계(비이재명계)로 여겨지는 송갑석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당 지도부에 속한 문진석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역시 앞서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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