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대통령, 국회의원보다 당비 10배 더 내는데..."

[the300](상보)"尹대통령과 연대 없어·선거 개입 명백히 아냐…대통령, 당원으로서 할 말 없겠나"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동작문화원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 동작구갑 당협 당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이 6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공개 비판한 데 대해 "당무 얘기가 아니라 사실관계, 팩트의 문제"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이) 윤 대통령과의 연대를 얘기하는데 그런 연대가 없지 않나. 그 사실을 말해야지 사실과 다르면 경선이 왜곡되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각에서) 선거 개입이라고 하던데 선거 개입이라면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를 얘기하는데 지금 진행되는 전당대회는 선관위가 주관하는 행사가 아니다"라며 "선거 개입이 명백히 아니고 당무 개입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한 매체가 '윤 대통령은 1호 당원'이란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발언을 보도한 데 대해 "국민의힘에 홍길동이란 당원이 있다면 당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지 않나"라며 "대통령이 '1호 당원'이란 규정이 있느냐는 논란이 있을 순 있겠지만 대통령이 한 달에 300만원, 1년에 3600만원의 당비를 내고 있는데 당원으로서 대통령이 할 말이 없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보다 당비를 10배 더 낸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한 당원으로서 전당대회에 대해 언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여당 전당대회에 대한 대통령실의 공식 입장에 대해 "어제 이미 이진복 정무수석이 당에 가서 비대위원장에게 정확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전날 국회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의 '안윤(安尹) 연대'란 표현에 대해 "정말 잘못된 표현이다.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얘기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또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발언에 대해서는 "일부 후보들이 대통령실 참모들을 간신으로 모는 것은 굉장히 부당하다. 대통령 공격과 뭐가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진복 수석이 충분히 입장을 전했고 그에 대해 안철수 의원도 반응을 보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이날 오후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간 것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이 안 의원이 신영복 교수에 대해 존경의 뜻을 밝힌 것을 최근에 알고 충격받았다. 미리 알았으면 단일화를 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문제의 본질은 안 의원이 신 교수에 대해 그런 말을 했는지 여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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