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통일, 준비된 경우만 실현…열정으로 정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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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정부 업무보고(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법제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통일부에 언젠가 찾아올 수 있는 통일에 대비하고 통일 준비의 연장선상에서 탈북민 정착지원을 중시하라고 지시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연두 업무보고 이후 열린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통일은 준비해야 하는 일이며, 그냥 되는 일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며, 통일은 갑자기 찾아올 수도 있겠지만 준비된 경우에만 그것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탈북민 지원 제도와 관련해서는 "통일을 준비하는 열정으로 정착 지원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고 권 장관이 전했다.

이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주문에 대해 권 장관은 "통일부가 남북관계 상황 등 업무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재구조화하면서 중점 과제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토록 지시하셨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인권 실상에 대한 국내외 공유 중요성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은 "또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 특히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우리 국민 및 국제사회에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라며 "더 나아가 북한 주민들도 가능한 실상을 정확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통일부의 역할을 강조하셨다"고 했다.

권 장관은 이날 통일부 업무보고 내용에 대해 "민생을 외면하고 도발을 계속하며 잘못된 길을 고집하고 있는 북한이 대화로 나올 수밖에 없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담대한 구상의 이행을 본격 추진하고, 남북관계 전환의 계기를 만드는 방안"이라고 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지금은 공고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단호하게 대응하여서 북한이 무력 도발로 얻을 것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닫도록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대화를 위한 노력 역시 보다 능동적으로 꾸준히 펼쳐나가야 한다"고 했다.

권 장관은 올해를 윤 대통령의 대북 구상인 담대한 구상의 이행 국면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북한의 관심 사안 등을 고려해 경제 부문뿐만이 아니라 담대한 구상의 정치·군사 부문 상황 조치를 더욱 구체화하고 한미의 조율된 접근을 강화해서 본격적인 이행 국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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