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민주당, 검수완박 반대했다고 반도체 발목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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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양향자(무소속) 국민의힘 반도체특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반도체·IRA(인플레감축법) 등 '미 공급망 재편과 한국의 대응 간담회'에서 '미국 공급망 재편전략과 한국의 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09.28.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17일 국회 차원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반도체특위) 설치를 반대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반대했다고 미래산업 발목 잡나"라고 비판했다.

양향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무소속 양향자가 민주당에 맞섰다고 반도체특위 자체를 안 하겠다니, 국가 운영 세력을 자처하는 정당이 맞나. 첨단산업이 사적 응징의 도구라는 말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국회 차원의 반도체특위 설치 제안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양 의원의 반도체특위 참여를 문제 삼아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지난 4월 검수완박법 추진에 반대하며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이 제안한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지내며 지난 8월 일명 반도체특별법(K-칩스법)을 발의했다.

양 의원은 "자당(민주당)에서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시켰던 양향자를 왜 반대하나"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소위 검수완박 법안의 법제사법위원회 처리 국면에서 민주당 입장을 따르지 않은 것밖에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런 민주당 지도부의 분위기가 국회 산자위에서 K-칩스법이 4개월째 처리되지 않는 것과 관련이 깊다고 생각한다"며 "실제 민주당 의원 중에는 K-칩스법에 대한 당 지도부의 부정적 기류를 솔직히 터놓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양 의원은 "전임 문재인 대통령도, 윤석열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을 천명했다"며 "민주당이 원한다면 특위 근처에 얼씬도 안 할 테니 부디 하루빨리 법안을 통과시키고 국회 특위를 설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이 핑계, 저 핑계 그만 대고 나라를 위해 거국적으로 결단하고 미래를 위해 담대하게 정치하라"며 "법안 통과와 특위 설치를 반대한다면, 국가를 위한 정치가 아닌 자신을 위한 '방탄 정치'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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