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아닌 주식관리청장"…국감 시작부터 백경란 '질타'

[the300][국정감사]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감사에서는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바이오 주식 거래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여야 의원 모두 백 청장이 주식거래 내역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종합감사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 첫 날 백경란 청장의 주식거래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3주가 지난 국정감사 마지막 날까지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 청장은 복지위 국감 내내 관련 자료는 공직자 재직 당시 자료가 아니며 내부정보를 이용한 거래는 없었다며 제출을 거부해왔다.

하지만 지난 5일 백 청장 보유 주식 중 신테카바이오는 400억원 대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직무연관성' 논란이 불거졌다. 또 인사혁신처는 최근 청장 보유 주식에 대한 직무연관성 심사결과 백 청장 배우자의 주식 두 종목인 SK와 엑세스바이오가 직무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냈다.

강 의원은 "이 쯤 되니 질병청장이 아니라 주식관리청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도 "백 청장이 낸 주식 보유 의혹 관련 해명자료가 오히려 더 큰 의혹을 불러왔다"며 "최근 10년간 주식 보유 및 수익 내역, 청장 임명 당시 이해충돌 검증 주체와 인사검증 내역, 인사혁신처에 송부한 이해충돌 관련 심사 요구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질병청이 최근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2만4381명의 코로나19(COVID-19) 확진 및 백신 접종이력 자료를 감사원에 제출한 것을 문제 삼았다.

한 의원은 "그간 질병청은 검찰과 경찰 수사의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는데 감사원에는 국민 개인정보를 통째로 넘긴 것은 문제가 많다"며 "감사원은 특히 코레일과 국세청 등에도 무분별하게 개인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큰 기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백 청장은 더 이상 방역정책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역시 "뭐가 그렇게 떳떳하지 않은가. 자료를 빨리 제출하라"며 "자료 제출 하고 제도를 개선해 과거의 잘못된 관행들을 과감히 혁파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들었다.

한편 복지위 종합감사는 민주당이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감 일정에 참여키로 결정함에 따라 파행없이 진행됐다. 전날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당일 모든 국감 일정을 거부한 바 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감은 민생을 지키는 야당으로서 위험한 정부를 견제하고 제대로 일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라며 "정부·여당은 민생을 팽개쳤지만 우리는 끝까지 지키기 위해 임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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