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과학수석 만들자는 안철수…고민하는 尹心

[the300]安, 尹에 "과학교육신설" 건의…장제원 "과학교육수석 차후 논의사안"

(서울=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안철수 위원장 주재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2.4.15/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건의한 과학교육수석 직제 신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윤 당선인이 대통령실 권한을 줄이고 각 부처에 예산·인사권을 일임하는 책임내각제를 공언한 만큼 과학교육 분야를 전담할 직제 신설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윤 당선인은 30일 대통령실 인선에 대한 비공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새 정부 대통령실은 2실(비서·국가안보)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1기획관(인사) 체제가 가장 유력하다.

다만 윤 당선인이 기존 3실 8수석 체제를 축소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최근 안 위원장이 직접 과학교육 관련 직제 신설을 건의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위원장이 내각 인선에서 추천인사가 전면 배제돼 반발 의미로 업무를 하루 보이콧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 26일 "과학교육 수석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차후에 논의해야 한다"며 "과학기술부와 교육부가 정말 처절한 마음으로 개혁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장 실장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만큼은 각계각층과 소통을 위해 대폭 강화한다고 예고해 과학·교육이 포함되긴 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막판 변수는 윤 당선인 의지다. 그는 지난 29일 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방문해 "요즘 전쟁은 총이 아니라 반도체로 한다는 말이 있다", "사회 갈등과 양극화를 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장이고 그 방법을 찾으면 결국 과학기술밖에 없다", "새 정부는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국민 세금을 집중 투자하겠다" 등 과학기술 중요성을 피력했다.

한편 안보실장엔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인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수석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정무수석 이진복 전 의원, 사회수석 안상훈 서울대 교수, 홍보수석 최영범 효성그룹 부사장 등이 유력 거론된다. 시민사회수석은 복수의 인사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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