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과 어깨동무한 청년의 정체…200억 투자받은 '로켓천재'

[the300]로켓 벤처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창업, 현재까지 200억 이상 투자 유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좌측에 어깨동무하고 브이(V)를 하고 있는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 / 사진제공=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석열 정부에서 성공적인 기술창업이 많아지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웃음)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25)는 3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전날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간담회를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표는 "새 정부에서 과학기술을 장려하기 위한 건설적인 이야기가 오갔다"며 "특히 KAIST에 인재들이 많은데 이들이 창업하고 걱정 없이 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신 대표는 지난 2016년 만 19세 나이로 로켓 벤처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를 창업했다. 한국에서 로켓을 자체 개발하는 2개 스타트업 중 한 곳이다. 특히 미국 스페이스X처럼 고효율 메탄 기반 액체로켓 개발은 국내에서 유일하다. 현재까지 약 2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좌측 하단이 신동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대표. / 사진제공=KAIST

그는 중·고등학교 시절 고체연료를 이용한 소형 로켓을 만들어 쏘아 올릴 만큼 재능을 타고났다. 캐나다 워털루대 수학과에 입학했지만 로켓 개발을 위해 대학 중퇴 이후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 진학했다. 그 이후 로켓 벤처를 창업하고, 5년 이상 로켓 개발에 매진한 끝에 지난달 24일 제주도에서 초소형 로켓 '블루웨일' 시제품(BW 0.1)을 예정된 설계대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길이 8.8m 중량 1.8t급 로켓 블루웨일을 개발 중이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중량 200t과 비교하면 111분의 1수준이다. 로켓에 들어가는 엔진, 추진제 탱크 등 모두 직접 제작하고 있다. 이 로켓을 통해 초소형 위성을 발사하는 시장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내에선 연구개발 결과물을 실증할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학생들에게 우주 뿐만 아니라 이같은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KAIST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과학기술 분야 지원 확대는 물론 우주·항공 분야 지원을 공언했다. 연구개발 결과물을 실증할 인프라 지원, 정부 출범 이후 항공우주청 신설을 통한 지원 확대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블루웨일 시제품(BW 0.1)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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