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지게 지던 화전민 큰딸, '尹 인수위' 사회복지문화 간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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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중앙노동위원회·최저임금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간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2/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의 사회복지문화 분과 간사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경북 상주·문경)이 선임됐다. 위원으로는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임명됐다.

노동 전문가인 임 의원이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가운데 안상훈 교수가 복지, 백경란 교수가 코로나19 방역체계, 김도식 정무부시장이 문화 분야를 각각 맡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사회복지문화 분과 간사는 임 의원이 맡는다. 1964년생으로 재선 의원인 임 의원은 한국노총 여성위원장 등을 거친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노동 전문가다. 제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21대 총선에서는 지역구로 나서 당선됐다.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로 일하는 등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임 의원은 과거 대림수산에 근무하면서 노동운동에 몸담았으며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경기본부 상임부의장, 여성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며 "또 경기도 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도 겸임할 정도로 노동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한 실천적 노동운동가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임이자 의원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 보면 임이자 의원이 왜 사회복지문화분과의 간사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다"며 "사회복지문화분과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고 세상을 더 아름답고 따듯하게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에서 가난한 화전민의 2남2녀 중 맏이로 태어난 임 의원은 매일 나무지게를 메고 다니는 게 일상일 정도로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선 인물이다.

= 안상훈 서울대학교 교수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민주정책포럼 시즌2 '당신은 중산층입니까?' 토론회에서 '한국의 복지국가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4.12.24/뉴스1
안상훈 서울대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인수위에서 당시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을 역임했다. 김 대변인은 "복지국가 전략 전문가로서 역대 정부에서 진영을 가리지 않고 복지정책을 자문하며 정책적 역량을 이미 검증받은 인물"이라며 "단순히 학문적 사유만 깊은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며 현실적인 복지국가 설립을 위한 다양한 구상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윤석열 정부의 복지정책 수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은 무분별한 현금 지급형, 퍼주기식 복지보다는 보육, 교육 등 '사회서비스 복지'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상훈 교수는 이러한 윤 당선인과 인식을 함께 하므로 새 정부의 복지정책을 효과적으로 설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경란 성균관대 교수는 감염병 전문가다. 김 대변인은 "역량 있는 감염내과 전문의다. 특히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시기,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코로나19 사태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오셨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역시 찾고자 노력한 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경란 교수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할 새로운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설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9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 시정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6.29/뉴스1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인수위원장) 측근으로서 당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 대변인은 "김 부시장은 1998년 김대중대통령 취임식 실행위원을 지낸 바 있으며 언론 및 방송 관련 분야에서 꾸준히 학문적 역량을 쌓고 있다"며 "김도식 부시장은 방송은 사회적 공기(公器)이므로 특정 진영과 이념을 위한 사회적 흉기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김 부시장의 인식이 향후 공영방송이 사회적 공기로서 국민을 위해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국민에 즐거움을 선사하고 감동을 주는 언론의 역할을 되찾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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