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게임3N, 최근 3년간 구글·애플 수수료 '3조' 지출"

[the300]


국내 대형 게임사인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이 최근 3년간 구글·애플에 지급한 앱마켓 수수료가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모바일 게임시장의 해외 앱마켓 편중 현상으로 막대한 수수료 비용 지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앱마켓 모바일게임 입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3N의 앱마켓 수수료 비용은 3조6183억원으로 집계됐다. 각사 사업보고서에 명시된 모바일게임 매출의 30%를 앱마켓 수수료로 추산했다. 회사별로 보면 넷마블 1조8590억원, 엔씨소프트 1조771억원, 넥슨 6822억원이다.

이들 회사의 모바일게임 대부분이 구글, 애플 앱마켓에 입점돼 있어, 수수료 비용의 상당부분이 구글, 애플의 수익 창출로 이어진 것으로 추산된다. 모바일콘텐츠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과 애플의 국내 앱마켓 시장 점유율은 88%에 달한다.

현재 3N의 출시 게임 53종 모두가 구글, 애플에 입점돼 있다. 국내 앱마켓인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에 입점된 게임은 각각 6개, 2개에 불과하다. 인기 게임과 신작 게임은 포함되지 않았다.

앱마켓별 수수료 현황을 보면 구글과 애플은 인앱결제에 대해 결제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물린다. 원스토어의 수수료율은 20%다. 외부 결제의 경우 구글, 애플은 허용하지 않으며 원스토어는 5%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최근 인앱결제 강제 금지 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구글, 애플이 더이상 외부 결제 금지 정책을 펼 수 없는 상황이다.

김영식 의원은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진출 등을 위해 해외 앱마켓을 이용해야 하는 부분도 간과할 수는 없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구글, 애플과 차별없이 주요 게임을 국내 앱마켓을 통해 유통한다면 연간 수천억원의 국부 보호가 가능하다"며 "이를 콘텐츠 개발의 종잣돈으로 사용할 수 있어 K-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3N이 국내 콘텐츠 산업과 앱마켓 산업 활성화를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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