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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박진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8.25/뉴스1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박진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내 전술핵 배치를 "위험천만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위험한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반박하며 1대1 토론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자타가 공인하는 포퓰리스트 이재명 지사가 안보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삼기 시작했다"며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이재명식 포퓰리즘'에는 안보도 예외가 아니라는 위험한 발상이 담겨있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고, 북핵으로 대표되는 비대칭 전략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최대의 안보 위험이다. 최우선의 당면 과제는 북핵의 위협 속에서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라며 전술핵 배치의 당위을 강조했다.
이어 "핵 공유 정책은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이미 국내외의 수많은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제안했다"며 "결국 이 지사가 주장하는 핵 공유가 핵확산이라는 것은 비확산 정책 개념에 대한 무지이고 미국이 수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의 생명을 강대국에 의존하겠다는 사대주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 지사에게 "북한의 핵 보유 목적이 대한민국을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냐"고 물으며 "북핵에 눈 감는 굴종적 대북정책이야말로 위험한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대북·외교 정책에는 북핵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 없이 북한의 선의를 믿는다는 식의 허황된 희망 사항만 있을 뿐"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저와 1대1 공개토론을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야권 대선 후보들의 전술핵 배치 공약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홍준표, 유승민, 안상수 후보님, 전술핵 재배치, 핵 공유라니요? 너무 위험한 주장입니다"라며 "아무리 선거라지만 안보 상황을 악용해 표를 얻으려는 위험천만한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국내 전술핵 배치를 두고 "바람직하지도 않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다"며 "우리가 북한에 비핵화를 요구할 근거를 상실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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