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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민의힘 소속 강기윤 간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3. photo@newsis.com |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상온 노출된 독감백신을 '수류탄'에 비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독감백신 품질 검사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이를 전량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면서다.
강 의원은 "장관이 (상온 노출된 독감백신에 대해) 안전하다고 했다. 안전과 안심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느냐. 안심이 돼야 국민들이 (백신을) 맞는다"고 밝혔다.
이어 "상온 노출 백신 48만개를 폐기할 것이 아니라 전면 폐기해야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아까 저부터 백신을 맞겠다고 했다"며 "누구를 탓하는 게 아니라 바른 방향으로 질병관리청이 가야한다. 정치적 계산을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시 한번 국민들께 우려, 불안,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안전하다고 해도 국민들의 불안을 어떻게 해결할지는 큰 숙제"라며 "안전성과 유효성 면에선 정말 괜찮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불안을 어떻게 잠재울지는 고민스럽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범적으로 저랑 의원님이 백신을 맞자고 한 것에 동의한다. 특혜가 아니고 먼저 맞는 게 옳은 자세라고 한다면 언제라도 가서 백신을 접종하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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