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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20. dahora83@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급을 포함, 비서진 중폭 교체를 검토중인 걸로 알려졌다.
21일 여권에 따르면 이달 안에 김조원 민정수석 등 비서실 일부 수석과 김유근 안보1차장 등 국가안보실 참모진의 개편이 예상된다. 현재 내부 검토와 후임자 물색 단계로, 이 작업의 속도에 따라 인사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한꺼번에 다음주에 발표하거나, 이번주부터 단계적으로 제시하는 방안이 모두 가능한 걸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그만큼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심하는 걸로 보인다.
노영민 비서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유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교체대상으로 김조원 민정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거론된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부임 후 김유근 1차장, 김현종 2차장은 물론 안보실 비서관급의 거취도 관심을 모은다. 그중 김유근 차장은 교체, 김현종 차장은 잔류로 가닥이 잡힌 걸로 알려졌다.
김조원 수석은 지난해 7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후임으로 민정수석을 맡았다. 1년여만에 교체가 거론되는 이유로 우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이 있다. 검찰과 사법개혁 업무에 보다 집중적인 민정 역량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수석은 행정고시 22회, 감사원 출신이다.
부동산 민심 등 여론악화도 한 배경으로 꼽힌다. 김 수석은 이른바 서울 강남4구에 2주택을 갖고 있다. 청와대 참모들이 다주택을 처분해야 한다는 여론의 요구나 내부 방침은 김 수석에게도 부담이 돼 왔다.
강기정 수석은 지난해 1월 임명됐다. 강 수석이 20대국회 기간 청와대와 국회간 가교 역할을 해 왔으나 21대 국회가 새로 구성된 만큼 문 대통령이 정무라인의 변화도 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당과 청와대의 간극을 줄이는 역할부터 야당과 소통하는 역할까지 정무라인에 주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안보1차장 후임에는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이 유력한 걸로 전해졌다. 김현종 2차장이 잔류할 경우, 그와 호흡을 맞춰온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도 역할을 계속할 수 있다.
거론되는 직책을 모두 교체할 경우, 문 대통령의 집권기간 비교적 큰 폭 인사에 해당한다. 최근 민심 이반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부동산정책에 대한 여론 악화, 여권의 각종 악재 등을 효과적으로 만회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복수의 여론조사상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하락세고 부정평가는 뚜렷이 늘었다.
문 대통령은 3년차까지는 참모 인사나 개각을 국면전환용 카드로 쓰지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청와대 고위직 물갈이 폭과 면면에 따라, 4년차에 접어든 문 대통령의 인사 운용에 변화가 있다고 평가할 여지도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부동산정책 담당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장 교체하지는 않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여론 추이, 부동산 공급대책 등의 효과에 따라 여권의 인적 변화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될 전망이다.
노영민 비서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유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교체대상으로 김조원 민정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거론된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부임 후 김유근 1차장, 김현종 2차장은 물론 안보실 비서관급의 거취도 관심을 모은다. 그중 김유근 차장은 교체, 김현종 차장은 잔류로 가닥이 잡힌 걸로 알려졌다.
김조원 수석은 지난해 7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후임으로 민정수석을 맡았다. 1년여만에 교체가 거론되는 이유로 우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이 있다. 검찰과 사법개혁 업무에 보다 집중적인 민정 역량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수석은 행정고시 22회, 감사원 출신이다.
부동산 민심 등 여론악화도 한 배경으로 꼽힌다. 김 수석은 이른바 서울 강남4구에 2주택을 갖고 있다. 청와대 참모들이 다주택을 처분해야 한다는 여론의 요구나 내부 방침은 김 수석에게도 부담이 돼 왔다.
강기정 수석은 지난해 1월 임명됐다. 강 수석이 20대국회 기간 청와대와 국회간 가교 역할을 해 왔으나 21대 국회가 새로 구성된 만큼 문 대통령이 정무라인의 변화도 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당과 청와대의 간극을 줄이는 역할부터 야당과 소통하는 역할까지 정무라인에 주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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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현미(왼쪽부터) 국토교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07.21. dahora83@newsis.com |
한편 안보1차장 후임에는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이 유력한 걸로 전해졌다. 김현종 2차장이 잔류할 경우, 그와 호흡을 맞춰온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도 역할을 계속할 수 있다.
거론되는 직책을 모두 교체할 경우, 문 대통령의 집권기간 비교적 큰 폭 인사에 해당한다. 최근 민심 이반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부동산정책에 대한 여론 악화, 여권의 각종 악재 등을 효과적으로 만회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복수의 여론조사상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하락세고 부정평가는 뚜렷이 늘었다.
문 대통령은 3년차까지는 참모 인사나 개각을 국면전환용 카드로 쓰지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청와대 고위직 물갈이 폭과 면면에 따라, 4년차에 접어든 문 대통령의 인사 운용에 변화가 있다고 평가할 여지도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부동산정책 담당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장 교체하지는 않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여론 추이, 부동산 공급대책 등의 효과에 따라 여권의 인적 변화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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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조원 민정수석이 2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소감을 밝힌 후 노영민 비서실장과 인사하고 있다.. 2019.07.26. photo100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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