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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2차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0.6.1/뉴스1 |
법정 출석으로 기자간담회에 지각 출석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재판을 피하기 위해 재판 날 기자간담회를 잡았다는 것은 악의적 해석"이라며 "재판을 늦추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신임 지도부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앙지법에서 진행된 2차 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했다. 최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따라 최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약45분 늦게 참석했다.
최 대표는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재판 연기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 주지 않았다. 검찰이 (오늘 재판에서) 계쏙 설명하갰다고 하면서 시간을 끄는 바람에 늦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21대 국회가 개원했고 그동안 우리 당 지도부가 새로 출범했는데 공식적으로 기자들을 뵙고 국민들께 하루라도 빨리 우리 당이 나아갈 방향과, 다짐, 자세를 말씀드리기 위해 기자간담회 자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에서 만난 기자분들이 '재판 날짜인 것을 뻔히 알면서 왜 간담회를 잡았느냐고 물었다'며 '악의적인 해석이라고 제가 말했다"며 "앞서 첫 재판에서 국회 개원일정과 (추후) 재판 일정이 겹친다고 분명 말씀드렸고, 재판장께서 그때가면 다시 (연기)신청을 하려고 해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부득이하게 법정에 다녀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재판을 늦추고 싶어하는 피고인이 어디 있겠느냐"며 "특히 저같이 억울한 꼴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재판을 늦추겠느냐)"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악의적인 해석이 따라붙는 것이 정치인의 현실이란 것을 절감했다"며 "당사자를 매도하거나 왜곡된 해석을 덧붙이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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