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초 北 도발 자제 총력…美 국방 "싸울 준비 돼 있다"

[the300]이도훈-비건 이달 미국서 협의 추진…한미외교장관회담도 개최 조율

(서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 7기 제5차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전원회의 참가자들이 김 위원장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이다.(조선중앙TV 갈무리) 2020.01.0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지난달 말 "새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무력시위를 암시한 가운데 한미당국이 연초 북한의 도발 억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 자제를 촉구한 데 이어 한국 외교당국자들도 연달아 방미해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협의 등을 이어간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김 위원장(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앉길 바란다"며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동시에 그는 "군사적 관점에서 우리는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여전히 돼 있다"며 "한반도 내 우리 군의 준비태세를 확실히 하기 위해 한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북한의 도발자제를 당부하는 메시지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지난달 28~31일 개최) 보고에서 "이제 세상은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새 전략무기’에 대한 추정이 분분한 가운데 북한이 선을 넘는 도발을 감행하지 않도록 하는 미국 측의 메시지 발신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 정부도 북한 정세를 예의주시하며 북미 대화 모멘텀을 살리기 위한 한미 당국 간 협의를 이어간다. 한국 외교당국자들은 이달 중 연달아 미국을 방문해 미국 측 카운터파트와 한미간 현안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협의를 나눌 예정이다. 

김건 신임 외교부 차관보는 2일 출국해 카운터파트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를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난다. 상견례를 겸한 이번 회동에서는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한미간 현안이 두루 논의될 전망이다. 김 차관보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미국의 싱크탱크 인사들과도 만난 뒤 5일 귀국한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역시 이달 중 미 워싱턴DC를 방문해 카운터파트인 미국 대북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만날 계획이다. 북미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고 북한의 연초 도발 가능성 등을 예의주시하며 이를 막기 위한 한미간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께엔 미국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간 회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은 한미 외교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1월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 만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다면 이는 지난해 8월 2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동 후 약 5개월 만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북한이 밝힌 새 전략무기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고체연료 기반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새 ICBM을 발사는 하지 않고 공개만 하는 경우,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단순한 위협적 수사 까지 다양한 수위의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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