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임종석, '선글라스' 野 맹공에 "옷깃 여미는 계기"(종합)

[the300]정의용 "북미 고위회담, 비핵화 진전"…장하성 "경제위기는 과한 해석"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운영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2018.11.06. jc4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자신의 지난달 17일 지뢰제거현장 방문 비판에 대해 "비서실장이 장관들 대동하고 갔다는 표현은 적절한 설명은 아니다"라며 "(지뢰제거 현장에 간다고 해서) 장관이 직무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있진 않았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임 실장은 국회운영위원회의 비서실 국정감사에 출석, 이같이 말했다. 자신이 현장에서 선글라스를 낀 모습에 대해선 "제가 사실 햇볕에 눈을 잘 못 뜬다. (눈이) 많이 약하다"라며 "(어쨌든) 더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날 오전 비서실 등 청와대에 대한 국감은 임 실장에게 야당의 포화가 집중됐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정부가 경제에 낙관적이 아니냐는 데에 "절대로 낙관적으로 내년 경제를 보지도 않고 정부가 낙관적으로 발표하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북미 고위급 회담 일정이 8일로 확정된 데 대해 "비핵화와 관련해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고위급 회담 이후 실무회담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글라스, 통문번호..임종석 집중포화

정치권은 임 실장이 당시 문재인 대통령 해외순방중에 '자기정치'를 했다고 비난했다. 비서실장이 장차관을 데리고 권력을 과시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그가 현장에서 선글라스를 낀 모습도 빌미가 됐다. 청와대는 방문 현장 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 공개했는데 이 영상 일부에 초소 통문 위치 등 군사정보가 담긴 게 뒤늦게 지적됐다. 청와대는 사과했다.

국감장에서도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이를 비판했다. 대통령이 국내에 없을 때 국방부장관 차관이 한자리에 있었다는 사실까지 문제라고 주장했다. 

임 실장은 이에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가 같이 간 것"이라 말했다. 방문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특히 "국방장관이 직무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있진 않았다. 그게 직무를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수시로 그런 일이 생긴다. 그럴 때 대비하기 위해 각종 매뉴얼이 돼 있고 그 범위 안에서 이뤄졌다"라고 했다.

또 "군사합의 이행을 적극 점검 홍보하라는 (대통령) 지시도 있었고 '갈 계획입니다'라고 말씀 드렸다"고 했다.

선글라스에 대해선 "사실 작년 국군의날부터 꼈고 UAE 갔을 때도, 현충일 행사 때도 이동할 때 꼈는데 이번에 오해가 됐다"라며 "옷깃을 여미겠다"라고 몸을 낮췄다. 군사정보 노출에도 "저희 불찰 있었다"고 사과했다.

다만 군사정보 노출 관련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이 아닌가. 이 정도면 군사법정에 서있어야 된다"(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라는 데엔 "지나친 지적이시다"라고 반박했다. 

장하성 "침체엔 동의, 위기는 과한 해석"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운영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야당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8.11.06. jc4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 실장은 이날 인사발언에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정부정책이 자영업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지 못했다"라며 "정부는 일자리 양과 질이 모두 나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글로벌 경제상황, 인구·산업의 구조적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 "특히 보육과 돌봄의 공공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라며 "규제혁신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 말했다. "미처 통과되지 못한 규제혁신 법안들,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도 성과를 낸다면 공정경제의 제도적 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이양일괄법 정기국회 통과도 요청했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경제 진단에 대해 "물론 안좋은 상황이다. 경제둔화, 침체됐다는 표현엔 동의한다"라며 "그러나 국가경제가 위기에 빠져있다는 표현은 경제적으로만 해석할 땐 과한 해석"이라 반박했다. 또 '근거없는 위기라고 하면 저희는 근거없는 낙관론으로 이해된다'고 묻자 "절대로 낙관적으로 내년 경제를 보지도 않고 정부가 낙관적으로 발표하지도 않았다"라고 답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종전선언의 연내 달성을 추진하는지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종전선언이 꼭 정상급이 아니라 실무급에서 가능한지에 대해 "형식에 대해서도 상당히 오픈돼 있다. 여러가지 방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의용 실장은 인삿말에선 "가까운 장래에 개최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4차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 간 약속의 전면적인 실천과 이행의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석 실장은 한편 탁현민 행정관 거취에 "제가 잡은 것"이라며 "저는 계속 만류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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