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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의 북콘서트. 2018.3.8./김성휘 기자 |
'양비'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8일 자신의 북콘서트에서 "다음주 초에 미국을 간다"며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이날오후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북콘서트 '대통령의 글쟁이들'를 열고 "다음주 유랑을 떠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출국 후 미국 교포들을 위해 현지에서 네 차례 북콘서트를 연다며 "미국, 일본에 머무르면서 책에서 쓴 내용들 갖고 공부 더 하고 성숙해져서 (오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대통령의 필사들이란 주제에 걸맞게 카피라이터 정철씨,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등이 무대에 함께 올라 양 전 비서관과 대화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깜짝 게스트로 왔다.
박 의원은 "문 대통령 성공 위해 '양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통령은 누구나 청와대 들어가면 6개월만 되면 측근 말대로 움직여지고 측근이, 쓴소리 전달할 사람이 필요한데 그럴 사람은 양비 한 사람 뿐이라고 확실히 (믿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선거연대와 궁극적 재통합 전망에 대해 "합쳐야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사실 그러한 씨줄 날줄을 엮을 사람도 '양비'"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제 힘이 필요하다면 힘을 합치겠다"며 "우리가 지향하는 바는, 지금도 중요하지만 4년후 반드시 정권재창출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연대 연합을 잘 하자.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까지는 아직…"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반문 괴수 박지원이 친문 두목 양비를 찾아왔다"며 농담을 섞어가며 재치있게 말했다. 또 양 전 비서관이 특별한 공직을 맡지 않는 데에 "양비 끈도 좀 연결시켜주고, 박지원 끈도 양비하고 연결시켜서 좋은 방향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전 비서관은 웃으며 "신경 안 쓰셔도 된다. 제 끈은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답했다.
양 전 비서관은 박 의원과 인연에 대해 "2012년 대선떄 문 대통령 당내 기반 취약하고 처음 치르는 선거에, 박 대표님이 정말 열심히 선거운동 해줬고 큰형님 역할해 주면서 고생 많이 했다"며 "'먹어가면서 하라'고 불러내 소주 한잔 따라주시고, 그때 정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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