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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정규직 차별 해소,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손을 잡고 있다. 2017.2.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승민 의원은 1일 울산 문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지난해 11월 20일 검찰의 공소장을 보고 탄핵을 결심한 날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한 번도 흔들려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99.9% 인용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대구에서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부대’가 제 사진을 걸어놓고 저는 화형식도 여러 번 당하고 사진은 수도 없이 찢기고 밟히고 난리가 났지만 눈 하나 깜짝 안 한다"면서 “옳은 일을 했기 때문에 바른정당 동지 여러분께서 저와 옳은 길을 가주시면 지옥이라도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바른정당 창당의 주역인 김무성 고문과 남경필 지사를 거론하며 이들과의 동지애를 강조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김 고문을 '형님'으로 부르며 "김무성 형님을 당 대표로 모시고 원내대표를 할 때 대통령 얼굴 한 번 제대로 못 보고 대화를 하고 싶어도 대화가 안 되는데 나중에 보니까 최순실하고 그렇게 전화통화도 자주했다는 것을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손으로 뽑아놓은 대통령이 나라 일을 잘못하는 것을 보고 다른 누구보다도 제 속이 뒤집어졌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에 대해서도 "친동생처럼 아끼는 후배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제일 먼저 탈당을 했고 제가 제일 꼴찌로 한 사람"이라며 "17년 동안 청춘을 바치고 제 젊음을 바친 당에서 제 발로 나가야 되는지 정말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끝까지 남아 당을 개혁 해보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안 돼서 동지들과 함께 만든 게 바른정당"이라면서 "지금은 외롭고 허허벌판에 있지만 깨끗하고 바르게 정의롭게 하면 언젠가 국민들께서 바른정당의 마음을 알아주실 것이고 그 때부터 우리가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박 대통령은 징계를 받아 파면되고 그 날짜로 청와대를 떠나야 한다. 탄핵에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설 기회를 잃게 된다"며 "그 때부터 바른정당이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고 내다봤다.
자신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서도 "지금 꾹꾹 눌러놓고 있는데 한 번 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튈 것”이라면서 “3월 10일 헌재 결정이 나고 나면 제 지지도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지 한 번 봐달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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