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거리두던 안철수 "논의 시작할 수 있어" 방향 바꾸나

[the300]"기득권 체제 개혁..민생·선거제도 논의도"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12.13/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3일 "나라를 바꾸는 여러가지 분야 중에는 개헌도 포함된다"며 "따라서 개헌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헌보다는 선거구제 개편이 먼저라던 입장에서 달라진 언급이다.

안 전 대표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정책연구원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의 기득권 체제로 우리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이제는 기득권 체제를 개혁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지지율을 올리지 못하고 대선주자로서 존재감도 위축됐다. 안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 단독으로는 정권 획득이 어렵다는 고민도 여전하다. 이에 개헌 카드로 정치적 반전 계기를 찾는 것일 수 있다. 마침 보수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개헌에 적극적이다. 

그는 다만 개헌이 전부가 아니라는 듯 "지금의 소선거구제를 바꾸지 않으면 개헌을 해도 많은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민생문제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먼저 논의하자는 말씀도 드린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비박계의 추가탈당과 신당창당 움직임이 꿈틀대면서, 보수신당과 안 전 대표의 국민의당, '7공화국'을 내세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스펙트럼이 넓은 연대체가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그 고리로 개헌이 거론된다.

안 전 대표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예전부터 우리 정치가 이렇게 흘러가는 것에 대해 옳지 않다는 문제인식을 함께하고 있다"며 "새로운 판을 짜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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