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비상 민생경제 영수회담' 개최 제안(4보)

[the300]20대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연설…가계부채 비상대책위 구성도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6.09.06 10:00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2016.9.1/사진=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민생경제 전반에 대해 논의할 '비상 민생경제 영수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이날 20대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지금은 민생경제가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대통령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이념과 진영논리를 벗어나 정부와 국회가 실사구시 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며 "(박 대통령이) 대기업의 시각이 아니라 서민과 국민의 시각에서 지금의 민생경제위기를 살펴봐 달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민생경제 전반에 대한 '비상 민생경제 영수회담' 즉각 개최를 제안한다"며 "합의의 정치가 양극화 문제, 저성장 문제 해결의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도 합의의 정치 실현을 위해 양보할 것이 있다면 과감히 양보하겠다"며 "대통령의 흔쾌한 수용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1257조를 넘어선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의 큰 뇌관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가계부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 그는"이대로 계속 방치하다가는 '국민부도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며 "금융위원회에만 맡겨놓을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총리가 직접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가계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 정부부처의 정책조정과 평가를 위한 '가계부채 영향평가제' 도입도 제안했다. 더민주가 그간 주장해온 제2금융권 주거자금, 생활자금 가계대출자들을 공공기관이나 정부보증을 통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도록 도와주는 '따뜻한 금융'을 정부가 수용할 것도 권고했다. 

그는 "중산층, 서민의 주거불안이 가계부채 확대로 연결되지 않도록 전월세 상한제 도입, 자동계약갱신 청구권 등 우리 당이 제시한 부동산 관련 법안도 여당이 함께 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목록

최신뉴스

전체기사보기

베스트클릭

  1. 1장제원, '日라인 사태' 과방위 소집 野 요구에 "다음주초 개최"
  2. 2'日 라인사태' 과방위 현안질의, 다음주 열릴듯…野 "방심위도 논의"
  3. 3'하마스식 기습' 북한 침투 대비…전투기 뜨고 미사일로 '쾅쾅'[영상]
  4. 4외교부, 조국 독도 방문에 "일본이 항의했으나 일축"
  5. 5추미애 "尹대통령과 대화 안되면 과감한 결단도 필요"[인터뷰]
  6. 6[단독]"탈옥한 김미영 팀장 잡아달라"…필리핀 대통령 비서실장에 편지
  7. 7與 "공수처, 채상병 사건 尹도 조사 의지"...野 "기소 못해 특검해야"
  8. 8황우여-추경호 與투톱, '친명' 국회의장 업은 巨野 공세 맞설 묘수는
  9. 9신원식 국방장관, 후방부대 찾아 "북한 하마스식 테러 가능성"
  10. 10'증발한 탈옥수' 김미영 팀장…한-필리핀, 검거작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