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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스1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제조 2025' 목표와 한국의 '제조업 3.0' 전략은 맥이 상통한다"며 "이 같은 전략들을 결합하는 것은 우리 경제 개발에 있어 중요할 뿐 아니라 전략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고, 저조한 경제회복세를 극복하고 성장세를 강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G20의 의장인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첫번째 세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뒤 "한국과 중국은 혁신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실상 우리 측에 '제조업 3.0'과 '제조 2025'와 관련한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제조업 3.0는 제품 설계-생산-유통 등 모든 과정에 ICT(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IoT(사물인터넷) 등 관련 기술을 더해 제조업 전반의 첨단화를 추구하는 전략을 말한다. 중국의 '제조 2025'는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업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하는 디지털 산업 전략이다.
또 시 주석을 세션을 마치며 박 대통령의 앞선 발언을 인용, "디지털 경제를 성장시키고 구조개혁을 추진해 나비가 누에고치를 뚫고 비상하게 해야 한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날 첫번째 세션에서 박 대통령은 11번째로 발언 순서를 얻어 "나비는 누에고치 속의 번데기 시절을 겪고 껍질을 뚫고 나오는 과정을 통해 날개가 힘을 얻어서 화려하게 날아오를 수 있다. 만약 나비가 나오기 쉽게 껍질을 뚫어주면 며칠 살지 못한다고 한다"며 "우리도 과감한 구조개혁을 통해 과거의 허물을 벗어 던지고, 혁신을 이뤄낼 힘을 얻어 도약의 미래로 날아오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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