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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등 옛 소련 5개국으로 구성된 EAEU(유라시아경제연합)와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이 본격 추진된다. 총 GDP(국내총생산) 1조6000억달러(1800조원)인 EAEU와의 FTA가 체결될 경우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제영토는 전세계 GDP의 80%에 육박할 전망이다. 총 4300억원 규모의 러시아 극동지역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도 추진된다.
제2차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열고 이르면 10월 한·EAEU 체결을 위한 정부 간 협의에 돌입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앞으로 한·EAEU 간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의 시기와 범위, 국내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러시아 대외무역아카데미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해온 한·EAEU 간 FTA에 대한 민간 공동연구를 지난달 30일 완료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러 비즈니스 대화'에서 "그동안 진행돼 온 한국과 EAEU 간 FTA 공동연구가 FTA 체결을 위한 본격적 협의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방경제포럼 전체세션에선 "러시아가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EAEU와 한국 간 FTA가 체결된다면 유라시아 경제통합이 촉진돼 극동개발이 더욱 활력을 갖고, 개발의 혜택도 유라시아 대륙 전체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AE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키즈스탄 등 5개국을 회원국으로 하는 일종의 관세 동맹으로 지난해 1월 출범했다. 전체 인구 1억8000만명에 총 GDP는 약 1조6000억달러로 전세계 GDP의 2.15%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미국, 중국, EU 등과의 FTA를 통해 전세계 GDP의 77%에 해당하는 경제영토를 확보하고 있다.
EAEU와의 FTA가 체결될 경우 전자, 자동차 등 그동안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온 분야에서 구 소련 지역으로의 수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EAEU와 FTA를 체결한 나라는 베트남이 유일하다. EAEU와 베트남 간 FTA는 10월 발효될 예정이다. 이밖에 EAEU는 뉴질랜드와 FTA 협상을 중단한 상태이고, 이집트 이스라엘 인도와는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상황이다.
이날 한·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 정상은 △하바롭스크 폐기물 처리사업(1억7500만달러) △캄차트카 주립병원 건설(1억7000만달러) △블라디보스톡 냉동창고 투자·건설(5000만달러) 등 총 3억9500만달러(약 4300억원) 규모의 극동지역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한편 양국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의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교역‧투자, 농업‧수산, 보건‧의료 등을 중심으로 경제 분야 21건을 비롯해 총 24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양국은 러시아의 원천기술과 우리나라의 응융기술 간 시너지(상승효과) 창출을 위해 지능정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첨단 기술 분야와 우주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해양 과학, 극지환경 등 공동연구, 북극항로 분야 협력도 확대키로 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기술 협력 MOU 등 4건의 MOU가 체결됐다. 부산 백병원도 극동러시아철도청과 환자 유치 MOU를 맺고 약 5만5000명에 달하는 철도청 직원 및 가족들의 국내 의료 방문을 추진한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은 "유라시아의 대국인 러시아는 우리에게 국제정치적 측면 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협력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며 "이번 한·러 정상회담은 그동안 제조업 및 에너지 자원에 집중됐던 경제협력 관계를 농업, 수산, 보건의료, 환경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까지 확대하고, 그간 러시아 서부지역 위주로 이뤄졌던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극동지역을 포함한 유라시아 전체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러 비즈니스 대화'에서 "그동안 진행돼 온 한국과 EAEU 간 FTA 공동연구가 FTA 체결을 위한 본격적 협의로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방경제포럼 전체세션에선 "러시아가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EAEU와 한국 간 FTA가 체결된다면 유라시아 경제통합이 촉진돼 극동개발이 더욱 활력을 갖고, 개발의 혜택도 유라시아 대륙 전체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AEU와의 FTA가 체결될 경우 전자, 자동차 등 그동안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온 분야에서 구 소련 지역으로의 수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EAEU와 FTA를 체결한 나라는 베트남이 유일하다. EAEU와 베트남 간 FTA는 10월 발효될 예정이다. 이밖에 EAEU는 뉴질랜드와 FTA 협상을 중단한 상태이고, 이집트 이스라엘 인도와는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상황이다.
이날 한·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 정상은 △하바롭스크 폐기물 처리사업(1억7500만달러) △캄차트카 주립병원 건설(1억7000만달러) △블라디보스톡 냉동창고 투자·건설(5000만달러) 등 총 3억9500만달러(약 4300억원) 규모의 극동지역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한편 양국은 러시아 극동지역에서의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교역‧투자, 농업‧수산, 보건‧의료 등을 중심으로 경제 분야 21건을 비롯해 총 24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양국은 러시아의 원천기술과 우리나라의 응융기술 간 시너지(상승효과) 창출을 위해 지능정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첨단 기술 분야와 우주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해양 과학, 극지환경 등 공동연구, 북극항로 분야 협력도 확대키로 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기술 협력 MOU 등 4건의 MOU가 체결됐다. 부산 백병원도 극동러시아철도청과 환자 유치 MOU를 맺고 약 5만5000명에 달하는 철도청 직원 및 가족들의 국내 의료 방문을 추진한다.
강석훈 청와대 경제수석은 "유라시아의 대국인 러시아는 우리에게 국제정치적 측면 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협력 잠재력을 가진 나라"라며 "이번 한·러 정상회담은 그동안 제조업 및 에너지 자원에 집중됐던 경제협력 관계를 농업, 수산, 보건의료, 환경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로까지 확대하고, 그간 러시아 서부지역 위주로 이뤄졌던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극동지역을 포함한 유라시아 전체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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