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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확산되면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학생은 꼭 대학을 가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으며 청년일자리를 확산해 청년고용률을 높이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학습 병행을 위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연계기업인 천일엔지니어링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도제학교를 널리 알려 보다 많은 기업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인천 남동구에 소재한 천일엔지니어링에서 박 대통령은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참여 희망기업과 학교를 1대1로 매칭해주는 체계적인 매칭시스템 구축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도제학교가 고교단계 직업교육 개편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현재 60개 뿐인 도제학교를 내년에는 200개까지 확대해 대다수 특성화고 학생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고, 현재 공업 계열에 한정된 분야도 상업, IT(정보·기술) 분야 등으로 확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인천 남구 소재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인 인천기계공업고를 방문, "학교와 기업이 함께 인재를 키우는 일·학습 병행제 방식으로 직업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고교단계 일·학습 병행제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학생들의 롤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숙련 기술자들을 만나 빨리 진로를 결정할 수 있게 한다"며 "학교 뿐 아니라 기업에서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는 만큼 졸업하는 시점에는 현장에서 진짜 필요로 하는 어엿한 청년 기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산학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좋은 제도"라고 말했다. 이어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통해 성장한 청년 기술인들이 졸업 후 기업현장에서 능력에 걸맞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6월23일 서울 숭인초등학교 돌봄교실 방문으로 시작된 박 대통령의 국민체감 정책현장 방문 행보로서 8번째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학벌·스펙이 아닌 직무능력으로 평가받는 '능력중심사회 확산'을 위한 현장 행보이자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한 청년 고용률 제고를 위한 청년 일자리 현장 행보"라고 설명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연계기업인 천일엔지니어링은 금형기능장 등 우수기술인력을 다수 보유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다. 인천기계공업고는 정밀기계과 2∼3학년 110명이 일주일에 2∼3일은 학교에서 이론교육을 받고, 나머지는 생산에 직접 사용되는 장비를 활용해 직접 실습을 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산업현장의 직무와 학교 교육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청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실무역량을 키우는 독일·스위스식 도제제도를 한국 현실에 맞게 도입한 '일·학습 병행제'를 추진 중이다. 일·학습 병행제는 학생 대상의 고교단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전문대학 유니테크(Uni-Tech) 과정 등의 일·학습 병행제 프로그램에는 현재 약 7700개 기업, 2만1000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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