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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16.3.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저녁 대구를 찾아 "새누리당이 힘을 합치지 못하고 표를 잃게 되면 누가 좋아하고 누가 웃게 될 지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대구시당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대구시당을 찾아 "야당이 선거용 야합인 야권연대를 꺼내들면서 국민들을 속여 표를 얻으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선거 공천에서 가장 마음이 아프신 대구시민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도 드리고 다시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잘 하겠다는 다짐의 말씀도 드려야겠다고 해서 이런 자리를 만들게 됐다"며 대구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그는 "대구는 우리 새누리당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지난 대선 때 대구시민 경북도민이 80% 투표율과 80%가 넘는 득표율로 박근혜 정부의 일등공신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런 대구시민의 크신 사랑에 제대로 보답해야 하는데 걱정과 실망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한 김 대표는 "지금 절실한 것은 민생 경제를 위해 우리가 하나돼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끝까지 잘 뒷받침 하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국정의 발목을 잡는 야당을 대구 시민의 이름으로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된다"고 했다.
자리에 함께한 최경환 전 부총리는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들은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갖고 있다"면서도 "한편으론 이 모든 것이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구 경북 발전을 위한 하나의 산고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내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시도당에서는 빨리 공천 후유증을 극복하고 총선 승리에 매진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 전 부총리는 "이제 대구 경북에선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말이 없도록 하겠다"며 "오로지 새누리당이 있는 모습만 보여드리겠다. 그것이 총선 승리의 알파요 오메가라는 생각으로 우리 모두 솔선수범 하겠다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와 최 전 부총리는 모두발언이 끝난 뒤 악수하고 포옹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우리 당이 야당과 어떻게 다른지 김 대표와 최 전 부총리가 포옹으로 보여줬다"며 "야당은 선거때마자 찢겨 분당사태, 깨지고 발목잡고 간판을 바꾸지만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절대로 참고 견뎠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 참으면서 하나가 되는 훌륭한 전통"이라며 "야당에서는 절대로 흉내낼 수 없는 모습"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대구시당 앞에는 김 대표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김 대표가 대구를 배신의 도시로 만들었다"며 "이재만을 살려내고 김무성은 사퇴하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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