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희호 여사에게 "당 단합 도와달라"

[the300]文, 동교동계 오는 10일 집단 탈당 앞두고 SOS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 날인 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찾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해 악수를 하고 있다. 2016.1.1/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해 첫날 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예사를 예방하고 "우리 당이 단단하게 단합하고 통합되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동교동계의 집단 탈당 사태가 예고된 가운데 당의 통합을 위해 이 여사의 도움을 구한 것이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동교동 사저에서 이 여사를 만나 세배한 뒤 "새해엔 늘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라"며 "나라와 국민에게 어려움이 많은데 희망이 돼 달라. 우리당에 가르침을 달라"고 했다. 문 대표는 이날 왼쪽 팔에 깁스를 한 이 여사에게 빠른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이에 이 여사는 "감사하다"고 짧게 화답했으나 정국 현안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문 대표와 함께 동행한 상임고문단과 지도부 역시 한 목소리로 이 여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날 예방에 함께한 문희상 상임고문은 "(김 전 대통령은) '내 것 7개를 주더라도 항상 합치라'고 했다"면서 "'대통합'할 때도 그랬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김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으면 당이 좀 조용했을 텐데 안 계셔서 송구스럽다"면서도 "여사가 든든히 지켜주는 것만으로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도 "앞으로 더 건강하셔서 나라를 위해서 좋은 일을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예방에는 문 대표와 정청래 전병헌 최고위원 이석현 국회부의장과 문희상 정세균 상임고문, 이종걸 원내대표와 이목희 정책위의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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