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문·황·유 용기있는 결단 환영…신당추진 동력될 것"

[the300]'쟁점법안 직권상정 요구는 국회법 위반이자 행정독재적 발상"

박소연 기자 | 입력 : 2015.12.17 10:25

박주선 통합신당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 추진위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통합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박주선 의원은 17일 문병호·황주홍·유성엽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데 대해 "수도권과 전남, 전북을 대표하는 차세대 리더들의 결단을 환영하며, 야권 재편을 위한 신당 추진에 커다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신당추진위원회 4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답보하던 하나로 통합된 신당 논의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도록 세 분 의원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새정연을 탈당한 의원이 6명으로 늘어났다. 6명 의원들이 지금부터 하나로 힘을 합친다면 야권재편과 신당창당 추진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한다는 살신성인의 자세로 제3지대 원샷 통합창당으로 국민의 여망을 실현하는 수권대안정당을 함께 만들어가자"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최근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쟁점법안 직권상정에 대해 "1997년 국가부도사태를 야기했던 신한국당의 후신인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이 제 입으로 '제2의 IMF'를 운운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쟁점법안 직권상정 요구는 국회법 위반이자 행정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제한한 이유는 연례적으로 되풀이됐던 국회 내 몸싸움을 방지하는 한편 여야간 협의와 토론을 통해 의회 민주주의를 정상화하기 위한 국회의 결단"이라며 "2012년 5월 박근혜 대통령도 이 법안에 찬성표결했었다. 불과 2년 반만에 본인의 표결을 뒤집는 것이 박근혜식 '원칙론'이냐"고 꼬집었다.

 

특히 박 의원은 "불과 2달전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우리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했으며, 1주일 전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3.0%를 제시했다"며 "박근혜정부 하의 국가경제는 자고나면 변해있는 '도깨비경제'란 말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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