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聯 의원 74명, 文-安 합의촉구 "공천배제도 감수"

[the300] "安 탈당 제고해달라…文 갈등해결 무한책임져야"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긴급 의원총회가 비공개로 열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74명이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에게 당의 통합과 혁신을 위한 방안을 즉시 합의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안 의원에게는 탈당 제고를 문 의원에게는 합의에 대한 무한책임을 주문했다.

새정치연합 의원 52명은 12일 저녁 국회 당 원내대표실에서 모여 긴급간담회를 열고 문 대표와 안 대표에게 전달할 결의문을 작성했다. 이후 각각 3명의 의원이 직접 이들 인사를 만나 합의를 설득할 예정이다.

이들 의원은 △안 의원의 탈당 제고 △문 대표의 당의 갈등 해결을 위한 무한책임 △당의 통합과 혁신을 위한 방안을 즉시 합의 △결의안 채택 의원들의 합의안 전폭 뒷받침 △결의안 채택 의원들의 모든 기득권 포기 등 5개 항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직접 참석한 의원들 외에 지방에 있는 의원 등 22명이 결의문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총 74명의 의원들이 분당을 막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낸 셈이다. 

당 소속 의원 과반이 안 의원에게 탈당을 제고할 것을 요청하고, 문대표와 안 의원의 합의가 도출되면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문 대표와 안 의원 역시 마지막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날 간담회 직후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번 결의문은 형식상으로는 긴급 간담회에서 채택했지만 실질적으로 의원 과반이 찬성한 의원총회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것은 공천 탈락을 포함한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분이 어떤 합의를 하든 여기 모인 의원들은 이를 시행할 수 있도록 내용 여하를 막론하고 모두 따르겠다는데 뜻을 같이했다"며 "안 의원에게는 탈당을 안 하도록 간곡히 부탁드리고, 문 대표에게는 안 의원을 설득하고 합의를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야권이 분열돼 총선에서 야권이 참패, 개헌저지선이 무너지면 우리 당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문 대표와 안 의원은 물론이고 당 소속 의원들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심정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하루종일 노원구에 있는 자택에서 하루종일 머무르며 13일 예정된 기자회견 회견문을 작성 중이다. 문 대표 역시 이날 측근을 통해 안 의원에게 만날 것을 제안했지만 안 의원은 이에 대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 가운데 김성곤, 이미경, 이춘석 의원은 문 대표를 만나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안 의원에게는 박병석, 원혜영, 노웅래 의원이 찾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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