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로 야권통합 물꼬트나

[the300]이번주 연석회의 출범 예상…야권통합 논의 실마리될 수도

구경민 기자 | 입력 : 2015.10.14 17:18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야권이 힘을 합치기로 하면서 야권 통합 논의가 본격화 될지 주목된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신당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무소속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13일 연석회의를 꾸리기로 합의하고 연석회의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국 현안을 두고 연석회의를 여는 건 2013년 11월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사건 이후 2년 만이다.

이를 놓고 야권에선 연석회의가 내년 총선을 위한 '빅텐트론'(야권 대통합) 등을 논의하는 테이블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나온다.

새정치연합 한 당직자는 "야권이 선거를 앞두고 후보단일화 등 선거연대가 아닌 정국의 현안을 놓고 만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연석회의를 구성하고 정국 현안을 논의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논의도 테이블에 오르지 않겠냐"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행정예고 기간 20일 동안 국정교과서 반대여론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어서 연석회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번주 안에 첫 연석회의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첫 회의에 문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천 의원 세명이 우선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후 논의 주제와 참여 구성원 등을 어떻게 확대 발전시켜 나갈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예고 기간) 20일 안에 일을 빨리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연석회의가 야권의 통합 매개체로 발전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당자들은 손사레를 치고 있다.

천 의원 측은 연석회의서 국정교과서 저지에 국한된 논의만 이뤄질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천 의원 측 관계자는 "이번 연석회의는 국민과 함께 반대 투쟁을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오로지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신당을 준비 중인 박주선 의원 측은 "국정교과서 저지와 통합은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심상정 대표 측도 "연석회의는 국정교과서 저지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어떻게 할지 논의하려고 모이는 것이지 선거 전 통합이나 연대로 나아가자는 모임이 아니다"고 말했다.

분야별

정책

정치

스페셜

사람

뷰300

멀티미디어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로 야권통합 물꼬트나

[the300]이번주 연석회의 출범 예상…야권통합 논의 실마리될 수도

관련기사

최신뉴스

베스트클릭

최신뉴스

런치리포트

상임위

의원사용설명서 2.0

핫이슈

상임위동향

이주의법안

the300 국회의원 INDEX

生뉴스

내입맛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