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문재인 '千 재통합' 발언, 누구 놀리냐?" 격분

[the300]

남영희 기자 | 입력 : 2015.09.23 13:36

창당 선언을 한 천정배 의원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창당이 어려울테니 재통합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누구를 놀리는 거냐"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천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소한 자신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든가 그런 말이라도 해야지, 자기는 고수하면서 '통합하려면 자기 체재 내에 들어와라' 이것 아니냐"며 이처럼 말했다.

천 의원은 "나는 미안하지만 새정치연합과 문 대표에게 미래가 없다고 본다"며 "스스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기들이나 열심히 하면 되지 얄궂게 나를 끌어들이겠다고 공언해서는 안된다.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또 '신당 창당 회의론'에 반박하며 "여러 풀뿌리 활동가들, 청년 지도자분들이 함께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분들이 모여서 간다면 내년 총선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원내교섭 단체 구성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저희는 지금의 여야를 넘어서고 필적할 수 있는, 또 그런 세력들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강력한 정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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