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최경환 부총리가 노동부 총독인가?"

[the300]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5.09.11 11:04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인영 의원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전 중 정부의 노동개혁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브리핑에 대해 여당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최경환 부총리가 노동부 총독인가. 사사건건 노동관련 입법 문제에 개입하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 건가"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환노위 야당 간사인 이인영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본회의에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기권 고용부 장관이 노동시장개혁 정부입법 추진 내용의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오늘 고용부 국감을 앞두고 장관이 경제부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일방적으로 '노동개악'과 관련한 입법과제를 추진하겠다고 한 것은 옳고 그름을 떠나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 부총리가 노동부 총독인가. 사사건건 노동관련 입법에 개입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며 "만악의 근원이 노동인 것처럼 하는 것은 반 노동행위"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 부총리는 취임하면서 '초이노믹스'로 기세등등하다가 한국 경제 상승세가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하강세로 돌아서니 모든 책임을 노동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이라며 "이제 그쯤 되면 지역구로 돌아가 유권자 심판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노동부 장관은 들러리인가. 최 총독(최 부총리)의 노무담당 이사인가"라며 "어떻게 그렇게 들러리를 설 수가 있나. 일종의 선전포고에 가세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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