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추석 이후 이산가족 상봉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the300] 北 5·24 조치 해제 보다 확성기 중단에 집중

김승미 기자 | 입력 : 2015.08.25 19:19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방문한 홍용표 통일부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5.8.25/사진=뉴스1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 타결의 후속조치로 이뤄지는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추석 이후에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이 25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방문해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 과정에 대한 보고 자리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김영록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표가 "이산 가족 문제에 있어 상봉 규모를 많이 하면 좋지았겠냐"고 질문하자 홍 장관은 "규모를 크게 하는 부분은 여러가지로 연고자가 연결 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대규모는 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 장관은 이산 가족 상봉 시점에 대해 "추석 이후"라고 답했다.

문 대표는 또 이번 회담 타결을 계기로 지자체 교류의 활성화를 당부하자 홍 장관은 "지난 5월 민간 교류 분야 활성화를 하도록하고, 지자체간 교류 하도록 기금을 지원했다"며 "그동한 북한이 소극적으로 응했지만 앞으로 잘 협조해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표가 "인도적 지원 사업의 가이드라인 허용을 넓혀야 하자"고 지적하자 홍 장관은 "북한도 인도적 지원이란 용어를 싫어하기 때문에 앞으로 민생 협력으로 콘셉트를 바꿔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 장관은 "북한의 관심사는 오로지 확성기 중단이었다"면서 "5 ·24조치 해제 문제는 꺼내지 않았다"고 협상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당국간 회담이 활성화되면 민간 교류를 활성화 될 듯 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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