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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경민 기자 |
"혁신안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16일 부산 해운대의 한 식당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혁신위와 영남권 원외지역위원단장단의 오찬에서 영남권 인사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혁신위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열린 오찬에는 김상곤 혁신위원장 등 혁신위원 6명과 영남권 원외지역위원장 20여명이 참석했다.
만찬에 앞서 김 위원장은 "당의 취약점인 영남을 지켜주고 노력해줘 반갑고 든든하다"며 "60년 민주정당으로 사회 변화와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모순들이 누적돼 오늘의 어려움을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일 당무위에서 혁신안을 통과시켜 1차관문 넘어섰다고들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일 있을 중앙위원회를 거쳐 오는 9월 중앙위에서 최종적으로 통과돼 혁신안이 실천될 수 있느냐가 과제"라며 "부산 지역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혁신위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말에 영남권 원외지역위원장들은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혁신안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상헌 울산시당위원장은 "전적으로 혁신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삭발을 했다. 시위원 5명과 함께 머리를 깎았다. (중앙위가 열리는) 오는 20일 혁신안에 힘을 실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중앙당이 방해만 안 하면 의미있는 약진을 할 수 있다. 새누리당의 독점을 깰 수 있다"며 "당 내부 사태로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는데 의미있는 혁신안이 나온만큼 생즉사 사즉생(生則死 死則生) 여섯 글자를 머리에 새겨야 한다. 혁신안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당위원장은 지지 표명 외에도 선거제도 개선, 지방분권 정당 실현 등을 혁신안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경남에서 선거마다 30~40%의 지지율을 받고 있지만 국회의원 의석수는 1석뿐"이라며 "지지율과 의석이 맞지 않는 선거제도를 바꾸지 않으면 지역주의를 넘어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남에서는 과감한 혁신안이 나오면 더 좋아한다. 더 부족하다 느낄지도 모르겠다"며 "영남에서 보기에도 달라졌다 할 수 있을 정도로 대대적인 혁신안을 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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